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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 이구생 인천시체육회 사무처장

엘리트체육은 선수와 시민이 만들어가는 축제
2013 전국체전, 2014 아시안게임 준비철저
2014 우수선수 발굴프로젝트로 금메달 20개 목표

대담 ㅣ 김진호 인천지역 취재본부장 sedtiger@kgnews.co.kr 글 ㅣ 윤용해 부국장 kmaeil@kgnews.co.kr

 

 

2010년 지방선거를 계기로 인천에 불어 닥친 정치적 변화는 인천 체육계에도 큰 파장을 미쳤다.

특히 인천체육은 정치적 변화와 함께 오는 2014년 아시아경기대회 개최라는 초대형 사업을 앞에두고 있어 변화를 넘어선 개혁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한 변혁을 소리없이 주도하는게 바로 인천시체육회 이규생(56) 사무처장이다. 취임 이후 체육예산확보, 사무처 조직개편, 벽산건설 여자 핸드볼팀 문제 등 굵직굵직한 체육현안의 해결에 놀랄만한 수완과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그를 만나 인천 엘리트 체육의 현실과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할 수 있다!… 이규생 사무처장이 지난해 경남 진주에서 열린 제91회 전국체전에서 원정체전 사상 역대 최고인 종합6위의 성적표를 받아들고 던진 일성이다. 이렇듯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 있는 이 사무처장이 이제 인천체육의 본격적인 상위권 도약을 선언하며, 인천에서 열리는 2013년 전국체전에서 홈 어드밴티지를 적극 살려 기필코 종합1위에 오르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밝혔다. 이는 전국체전 1위라는 기반위에 인천체육이 아시아경기대회의 중심에 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그 결과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 인천시체육회의 조직과 주요업무를 소개한다면.

“인천시체육회는 인천의 엘리트체육을 담당하는 조직입니다. 현재 53개 경기단체와 1만 여명의 운동선수들을 이끌면서 인천의 운동선수들이 전국 동·하계체전과 아시안게임, 올림픽대회 등에서 좋은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관리·육성하고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인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인천시민에게는 꿈과 희망을 전해주려 하고 있습니다. 또한 엘리트체육의 발전을 통해 생활체육을 더욱 활성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궁극적으로는 인천시민의 체력을 향상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게 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 중요한 시기에 사무처장을 맡고 있는데, 올해 체육회 활동에 대한 포부는.

“매우 중대한 시점에 사무처장직을 맡아 어깨가 무거운데, 인천체육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무엇보다 인천에서 열리는 2013년 전국체전과 2014년 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인천체육계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는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올해는 시체육회의 역량과 위상을 한층 업그레이드 하는데 주력하겠으며, 제92회 전국체전에서 본격적인 상위권으로 도약해 2013년 인천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서 종합1위를 차지하도록 경기, 서울과 진검승부를 펼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인천이 낳은 세계적 스타 발굴

-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와 관련한 인천시체육회의 역할은.

“2014년 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체육회의 역할은 크게 두가지로 볼 수 있는데 첫째, 아시안게임의 흥행성공을 위한 ‘인천이 낳은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의 발굴입니다. 지난 밴쿠버동계올림픽과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우리 국민들에게 뜨거운 감동과 환희를 안겨 주었던 인천판 김연아, 모태범, 박태환, 정다래 등과 같은 인천의 젊은 스포츠영웅들을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해야 합니다. 지난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참가했던 인천출신 선수들이 인천체육의 잠재 력을 보여준 만큼, 앞으로 투자와 준비만 잘 한다면 2014년 아시안게임에서도 우리 인천출신 선수들이 맹활약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둘째, 인천체육인들이 갖고 있는 경기장 구성과 경기규칙, 경기진행 등에 대한 전문성을 최대한 발휘해서 아시안게임의 차질없는 준비와 원숙한 대회운영에 기여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아시안게임조직위 및 지원본부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하며, 인천체육인들의 전문성과 능력을 제고하기 위한 적절한 훈련기회를 제공할 필요가 있습니다. 광저우에서 천문학적인 물량공세와 차별화하기 위해서는 인 천체육만이 갖고 있는 소프트웨어 측면의 우수성을 100% 발휘해야 합니다.”

 

 

- 아시안게임 관련한 체육회의 준비상황을 말씀해 주시면.

“앞서 ‘인천출신 젊은 스포츠 영웅들’의 발굴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는데, 이를 위해 현재 인천시체육회는 ‘2014 우수선수 발굴프로젝트’를 진행중에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2014년까지 인천시 출신 우수선수 50명을 발굴하고, 이들을 스포츠과학에 기초해 체계적으로 관리·육성함으로써, 2014년 아시안게임에서 인천의 우수선수들이 금메달 20개를 따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눈앞의 성적에 연연하기 보다는 2014년을 대비하는 긴 안목으로 인천체육인들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힘과 지혜를 모을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해나갈 계획입니다.”

국제도시간 스포츠교류전 활발

- 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와 관련한 해외 체육교류사업은.

“인천아시안게임과 인천브랜드를 세계에 널리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미 친선사격대회, 한-헝가리 카누교류전, 한-중 청소년스포츠 교류전 등의 국제도시간 스포츠교류전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제2회 한-미 사격교류전이 성료 된 바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제3회 한-중 청소년스포츠교류전이 인천과 중국 강소성 남통시에서 농구, 탁구, 배드민턴 등 3개 종목의 중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는데, 인천시 꿈나무 선수들이 국제대회 경험을 축적할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였습니다. 인천에서 열린 지난 3회 대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2012년 제5회 교류전도 유치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비전2014프로그램’에 따라 2014아시안게임조직위, 인천시 아시안게임지원본부와 공동으로 아시아 약소국가들과의 스포츠 교류를 진행하고 있으며, 매년 마라톤, 테니스, 배구, 탁구 등의 국제대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 인천아시안게임으로 얻어지는 경제적 효과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타당성 용역 결과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안게임이 인천시에 미치는 경제효과만 해도 ‘생산유발효과’가 10조 6천175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가 4조 4천239억원, ‘고용유발효과’는 20만명에 이릅니다. 또한 아시안게임이 인천의 브랜드가치를 높여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한 글로벌투자를 촉진하고, 남북화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천시를 건강한 체육도시로 만들기 위한 방안이 있다면.

“엘리트체육이 발전해야 생활체육도 발전하고, 인천시민도 건강해집니다. 2014년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체육환경의 선순환 구조가 안정적으로 구축돼야 인천시가 건강한 체육도시로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인천시체육회에서는 체육회가 관리·운영하고 도원체육관과 수영장, 송도LNG스포츠타운, 올림픽생활관 등의 체육시설과 생활체육프로그램에 대한 인천시민의 만족도를 높이고, 소외계층에 대한 건강과 체육활동에 대한 배려도 늘려나갈 것입니다.“

- 인천고, 부평고 등 체육명문고들이 근래 들어 명성을 잃어가고 있는데, 초·중·고 엘리트체육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은.

“사실 인천의 학교체육은 심각한 위기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2010년 전국체전과 소년체전에서 보여준 인천학교체육의 경쟁력은 기대에 못 미쳤으며,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5위를 기록했던 인천고등부는 올해 전국체전에서는 12위에 그쳤고, 인천체고는 전국체육고교 중 14위의 성적에 머물렀습니다. 또 지난 8월에 대전에서 열린 제39회 소년체전에서 인천은 12위의 성적이었습니다. 인천고, 부평고 등 체육명문고의 쇠퇴 역시 인천 학교체육 위기의 단면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체육에 인천 엘리트 체육의 미래가 달려있는 만큼 앞으로 인천시 및 교육청 등과 적극적으로 논의해서 부족한 체육시설 인프라의 확충, 체육중학교의 설립, 인천체고 이전문제의 조속한 매듭, 체육명문고 살리기 등 초·중·고 엘리트 체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 체육인과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엘리트체육은 관심이 없이는 절대로 발전할 수 없는 만큼, 금년에 인천선수들이 선전할 수 있도록 인천시민들의 적극적인 응원을 바랍니다. 특히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인천의 우리 선수들이 가슴에 태극마 크를 달고 맹활약할 수 있도록 인천시민의 지속적이고 따뜻한 관심을 당부드립니다. 우리 체육인들도 열정을 다해 2011년 전국체전에서 시민들의 호응에 부응해 상위권으로 도약하고, 이를 발판으로 2014년 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인천의 스포츠역량을 세계만방에 과시했으면 좋겠습니다.”

이규생 사무처장은

△ 충북 옥천 출생

△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인천시지부 조직국장(前)

△ 새정치국민회의 계양지구당 사무국장(前)

△ 열린우리당 계양을 지역위원회 위원장(前)

△ 송영길 인천시장 조직특보(前)

△ ㈔인천시 시각장애인 스포츠연맹 자문위원(現)

△ ㈔인천시 학교운영위원회 평연합회 자문위원(現)

△ 사이버대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학부 재학중

이규생 인천시체육회 신임 사무처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송영길맨이다. 이 사무처장은 1980년대 후반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인천시지부 조직국장을 맡아 노동운동에 헌신하면서, 당시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인천시지부 사무국장이었던 송영길 현 인천시장과 처음으로 인연을 맺었다. 이후 이 사무처장은 1999년 송 시장이 계양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로 출마해 정계에 입문할 때 계양지구당 사무국장을 맡는 것을 시작으로, 송 시장이 3선 국회의원으로 차세대 대표 정치인의 반열에 오르기까지 줄곧 함께 해왔다. 특히 이 사무처장은 송 시장의 조직특보를 맡아 지난 10여년간 ‘조직통’으로서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해 지난 지방선거에서 송 시장의 당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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