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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주요 개발사업 ‘소리만 요란’

물류단지, 중소기업특화단지, 산업단지 등 경기도내 주요 개발사업들이 경기침체 및 자금난 등으로 잇따라 올스톱된 채 차질을 빚으면서 사업시행자 변경이나 신규 사업자공모 등 돌파구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불황 등으로 민간사업자들이 선뜻 나서지 않는데다 자격요건을 갖추지 못했음에도 무리한 기본협약 체결 등의 후유증마저 심화되면서 줄줄이 사업기간 연장 등 공염불 우려마저 높아지고 있다.

7일 도에 따르면 청북물류개발단지는 평택시 청북면 고렴·고잔리 일대에 82만8천㎡ 규모로 조성된다.

KCC건설 등 7개 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 형태의 청북물류개발단지㈜는 지난해 6월 도에 사업시행자 변경신청서를 제출, 현재 추가 기업 모집 등 사업 변경을 진행하고 있다.

평택 포승2산업단지의 경우 당초 우양HC㈜가 사업시행자로 나섰으나 자금난으로 인해 사업추진에 차질을 빚어왔다.

이에 따라 특수목적법인(SPC) 형태의 포승산업단지㈜가 인수, 산업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도에 사업자 변경신청을 하면서 현재 보상 진행단계에 있다.

황해경제자유구역 포승지구도 지난해 LH가 사업포기를 선언하면서 민간사업자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안을 모색하던 도는 사업규모를 당초 계획의 6분의1 수준인 330만5천700여㎡(100만평)로 축소키로 했다.

현덕지구의 경우도 현재까지 사업시행자를 선정하지 못했으나, 지난해 11월24일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기업 특화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의 기본협약(MOU)을 맺었다.

그러나 중기중앙회가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의 민간개발사업자 자격요건을 모두 갖추지 않아 지식경제부에 자격요건 완화 등의 법령 개정을 요청해놓고 있는 상태다.

황해경제자유구역 내 송악지구도 시행자인 ㈜한화가 개발을 포기하면서 지난달 민간사업자의 제안을 받았으나, 특별법에 맞는 적격 지원자를 찾지 못해 이달 중 다시 사업자 제안공모에 나설 계획이다.

이같이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사업시행자 변경 등 타개책 마련에 나서고 있으나, 민간 사업자들이 참여하지 않거나 자격요건에 맞는 사업자를 찾는데 어려움이 따르면서 당초 계획보다 사업기간이 길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일고 있다.

도 관계자는 “경기불황으로 인해 기존의 사업시행자들도 사업을 포기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사업자를 찾는데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며 “구역조정이나 규모 축소 등을 통한 타개책을 마련해 사업기간 내 완료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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