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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유통 공동물류센터 1년 넘게 ‘터’도 못팠다

골목 슈퍼마켓위해 추진 작년 103억원 예산 확보
설계변경 등 사업 지연 단 1곳도 착공조차 못해

경기도가 SSM(기업형 슈퍼마켓)의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동네 슈퍼마켓의 활로를 지원하기 위해 ‘중소유통 공동도매 물류센터’의 건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부지 매입에 어려움을 겪거나 설계변경 등으로 사업 추진이 지연되면서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27일 도에 따르면 도내 동네 슈퍼마켓의 유통경로를 줄여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수원과 부천, 안산, 고양 등 4곳에 공동도매 물류센터를 추가로 건립키로 했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해 부지매입비 103억여원(국비 60%, 지방비 30%, 민간 자부담 10%)을 편성했다.

그러나 지난해 착공했어야 할 4곳의 물류센터 중 현재까지 착공한 곳은 단 1곳도 없다.

안산시는 지난해 단원구 성곡동 710-5 2천30㎡ 부지에 물류센터를 건립키로 하고, 34억원을 들여 시유지를 매입했다.

당초 지난해 말 착공할 계획이었으나, 설계를 변경하면서 사업이 지연돼 다음달에야 착공할 계획이다.

부천시도 오정산업단지 내 오정동 450일원 2천545㎡ 부지를 매입했으나 사업승인 등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올해 연말에 착공할 계획이다.

고양시 일산동구 성석동 965-2에 조성키로 한 고양물류센터 역시 지난해 착공계획이었지만, 마땅한 부지를 찾지 못하다가 지난해 말에야 부지 매입이 확정되면서 착공은 내년에나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 추가로 건립키로 한 김포와 남양주의 물류센터도 부지매입이 진행되지 않으면서, 현재까지 내년도 건축비를 신청하지 않은 상태다.

김포시의 경우 사업에 참여할 김포슈퍼마켓협동조합이 현재까지 자부담금을 납부하지 않아 부지 매입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

시는 당초 계획대로 올해 안에 부지를 매입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지만, 물류센터 부지의 위치가 부적정하다는 의견도 있어 부지 이전에 따라 사업이 지연될 우려도 높다.

도 관계자는 “물류센터 건립사업은 민간 슈퍼마켓협동조합 등의 참여로 절차가 더욱 복잡하고, 부지 매입 등에도 차질이 빚어지면서 사업기간이 길어지고 있다”며 “수원시나 부천시 물류센터는 지난해와 올해 2년사업이므로 올해 안에 착공될 수 있도록 하고, 나머지 사업들 역시 어려움을 겪던 부지매입까지는 진행됐으므로 조속히 착공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도내에는 수원과 동두천, 의정부 등 3곳의 공동도매 물류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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