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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지사, 대권의 꿈 펼칠까? 접을까?

여대야소 정국서 운신 폭 좁아
측근들 4·11총선에서 줄줄이 낙선도 걸림돌

 

쿼바디스 김문수. 김 지사가 앞으로의 행보를 놓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대권 잠룡’으로 불리던 김 지사는 야당 독주가 예견됐던 이번 총선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선대위원장이 과반수 이상 1당이라는 성과를 거두면서, ‘대권 도전’이냐 ‘지사직 계속 수행’이냐는 선택의 기로에 직면했다.

김 지사는 누차에 걸쳐 총선 후 자신의 거취를 표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온 터라 더더욱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새누리당이 수도권 완패에도 불구하고, 당초 예상과는 달리 전국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김 지사도 딜레마에 빠졌다.

이에 따라 김 지사가 대권의 꿈을 다음으로 미루는 것 아니냐는 관측과 함께 ‘백의종군’을 위해서라도 지사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와중에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멘토인 법륜스님이 13일 오후 김 지사와 단독면담을 가질 예정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낳고 있다. 특히 법륜스님이 먼저 면담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대권행을 겨냥한 안 교수와 ‘빅딜 연대’ 가능성마저 난무하고 있다.

12일 김 지사 측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 지사는 차기 대권 도전과 관련, 대권 도전의 꿈을 포기하고 지사직을 계속 수행하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동안 김 지사는 측근들에게 “이번 총선에서 박 선대위원장이 과반 의석을 이끌어내면 대세를 따라야 하지 않겠느냐”는 입장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에서 ‘김문수 사단’의 핵심으로 꼽히는 차명진·임해규 의원과 안병도 후보 등이 자신의 안방에서 모두 낙선하면서, 평택갑 원유철 후보와 서울 양천을 김용태 후보만이 당선됐다.

유연채 전 정무부지사, 박상길 전 서울사무소장, 전영태 경기경제단체연합회 사무총장, 이명우·허숭 전 경기도시공사 감사와 이화수·김성회 의원 등은 본선 무대조차 오르지 못했다.

이 때문에 김 지사가 대권행을 우선 접고 정국 추이를 살피며 차기를 도모할 가능성도 나온다. 하지만 나이가 걸림돌이다. 그래서 총선 후 결행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이어졌었다.

그렇다고 선뜻 지사직을 내팽개칠 수도 없다. 수도권에서 야당에 참패한 상황에서 대권을 위해 도지사직을 던질 경우 도지사 보궐선거에서 도마저 야당에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어 거센 ‘김문수 책임론’을 피할 수 없는 탓이다.

그러나 김 지사가 그동안 “새누리당이 1당이 되면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지원하겠다”고 전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백의종군’을 위해 지사직을 내놓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나오면서 김 지사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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