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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지사 “대권 포기?” 질문에 “고심중”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고심 중입니다.”

김문수 지사가 4·11총선 이후, 처음으로 대권 도전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지난 14일 트위터를 통해 한 트위터리안이 “정말로 후보 출마를 포기했느냐”고 묻자 짤막하게 답글을 달았다.

김 지사는 총선 후 자신의 거취를 표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나, 총선 결과 새누리당이 과반의석을 확보하고 김 지사의 측근들이 낙선하면서 입지가 위축됐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앞서 그는 13일 경기포럼 강연차 도청에 들른 법륜스님과의 면담에서 “안철수 서울대 교수를 새누리당에서 우리 쪽이 아니라고 금을 긋고 밀어내고 있는데, 안 교수는 오히려 김문수보다 새누리스럽다”라고 평했다.

법륜스님은 이 자리에서 김 지사의 지지율 정체는 ‘강한 보수발언’이라고 말하며, 김 지사가 인기가 없는 이유를 지적했다.

그는 “훌륭하신 분인데 지지율은 안 나온다. 중도보수, 중도진보까지 해야 하는데 가끔 강한 보수 발언이 많으셔서 그런 것 같다”며 꼬집었다.

그러나 “김 지사는 능력으로 보면 우리나라에서 몇 안 되는 탁월한 사람”이라며 “그런데 우리 대통령은 임명제가 아니잖나. 내가 대통령이면 특임으로 국가경영 전권을 드리겠다”고 추켜세워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나는 우부터 좌까지 옳은 것으로 간다. 좌·우가 기준이 아니다”라며 자신이 지지율이 낮은 이유에 대해 “당에 박근혜라는 막강한 강자가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경기도는 조금 낫긴 한데 경기도도 역시 박근혜를 알지, 도지사를 알지는 못한다”고 답답함을 그대로 드러냈다. 봄향기 짙어가는 ‘김문수의 4월’은 그래서 고민도 깊어가면서 더 잔인한 계절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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