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30 (화)

  • 맑음동두천 26.6℃
  • 맑음강릉 31.5℃
  • 맑음서울 28.2℃
  • 맑음대전 27.4℃
  • 맑음대구 29.8℃
  • 맑음울산 29.1℃
  • 맑음광주 27.7℃
  • 맑음부산 29.2℃
  • 맑음고창 26.8℃
  • 맑음제주 29.3℃
  • 맑음강화 25.5℃
  • 맑음보은 24.9℃
  • 맑음금산 26.8℃
  • 맑음강진군 26.5℃
  • 맑음경주시 28.4℃
  • 맑음거제 27.4℃
기상청 제공

‘휴머니즘 품은 공연’으로 ‘소극장 살리기’

경기문화콘텐츠진흥원 ‘소극장 살리기’ 프로젝트

 

(사)경기문화콘텐츠진흥원이 수원시민소극장 개관 1주년 기념공연을 연다.

경기문화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고 극단 ‘성(城)’, 수원시민극단, 수원예기보존회가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소극장 살리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수원시민소극장에서 7일부터 18일까지 12일간 펼쳐진다. 공연은 7일과 8일 오후 8시 연극 ‘사랑합니다.’, 11일 오후 8시 연극 ‘신의 아그네스’, 12일 오후 4시 거리극 ‘소중한 순간’, 12일, 13일 오후 5시 연극 ‘신의 아그네스’, 14일 오후 8시 시낭송의 밤, 15일 오후 8시 김봉석 마임공연, 16일 오후 8시 박동화 재즈공연 ,17일 오후 7시 수원시민소극장 활성화 방안 토론회, 18일 오후 8시 수원예기보존회 무용공연이 열린다.

이성열 경기문화콘텐츠진흥원 상임대표는 “수원시민소극장은 수원시에서 장소를 마련했고 객석은 시민들의 자발적 후원금으로 마련하고 음향과 조명은 극단 ‘성’에서 지원해 열리게 됐다”면서 “지역에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대안문화를 창조하고 있는 극단 ‘성’과 수원시민극단, 수원시민소극장에 대한 많은 관심과 지지를 바란다”고 말했다.

△소극장 살리기 프로젝트 제1탄 연극 ‘사랑합니다’(차지성 작/연출)

윤서영과 홍상용, 원인재가 출연하는 연극 ‘사랑합니다’는 한 여인과 그녀를 사랑한 두 남자의 순수한 사람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 안에 담겨진 순수한 사랑과 소극장만이 줄 수 있는 따뜻함을 관객들에게 전하려 한다.

인형을 만드는 영은, 시인 경호, 그리고 택시기사가 풋풋한 봄날 영은은 시인 경호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아름다운 사랑을 만들어 가지만 경호에게 남은 시간은 6개월이다. 어디든 떠날 수 있는 택시기사가 꿈인 경호는 어느 날 갑자기 떠나버린다.

둘 사이에 사랑의 결정체만을 남긴채 모질게 떠나 버린다.

비오는 밤 지친 영은은 택시를 타고 택시기사는 그런 영은에게 첫눈에 반해버린다. 사랑에 상처를 받아 마음의 문을 닫은 영은이지만 택시기사는 그런 영은을 지고지순하게 사랑하게 되고, 113번의 프로포즈 끝에 결혼을 하게 된다.

△소극장 살리기 프로젝트 제2탄

거리극 소중한 순간 ‘좀 괜찮은 Brothers (좀.B)’(신재욱 작, 김윤식 연출) 자신의 소중했던 순간의 기억, 행동만을 반복하는 좀비들.

이들에게 의식이 생겨 이를 무의미한 반복을 타파하고자 좀비들의 의식의 반란이 시작된다.

현대인의 단체생활로 인해 개인의 의지와 생각이 무감각해져버린 이 사회, 반복되는 일상에 소중한 순간들을 지나쳐버리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보며 ‘좀비’라는 단어로 표현했다.

삶에서 진정으로 원하는 것, 선택의 순간에서 개인의 의지보다는 단체에 의견에 따르더라도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었는지 알고 선택하는 것들은 그리 많지 않다. 배우들이 직접 좀비가 돼 자신에게 가장 소중했던 순간의 행동을 반복하며 여기저기 돌아다닌다. 이러한 과정속에 자신에게 소중했던 순간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배우들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적연히 되돌아보는 공연을 마련했다.

△소극장 살리기 프로젝트 제3탄

연극 ‘신의 아그네스’(존 필미어 작, 김성열 연출)

최문수, 박혜영, 오영은 등이 출연하는 ‘신의 아그네스’는 순수함 속에 상처와 혼돈이 내재된 ‘아그네스 수녀’와 그녀에게서 신의 기적을 바라며 신에게서 가까이 보살피려는 ‘원장수녀’, 그리고 진실을 밝히는 것으로 아그네스를 구하려는 정신과 의사 ‘리빙스턴 박사’ 세 여인 사이에 벌어지는 기적과 소통, 그리고 그들의 치유에 관한 이야기다.

한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목에 탯줄이 감긴 채 휴지통에서 시체로 발견됐다. 범인으로 지목된 사람은 21살의 수녀 아그네스. 그녀는 과다출혈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그리고 기억을 잃었다.

그녀의 정신감정을 위해 법정에서는 리빙스턴 박사를 보내고, 수녀였던 동생의 죽음으로 신과 그의 기적을 믿지 못하는 박사는 과학적 분석만으로 진실을 밝히려 한다. 이에 반해 신의 기적을 믿으며 아그네스는 신의 은총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원장수녀. 아그네스를 둘러싼 진실공방. 그리고 하나씩 가지고 있던 상처들이 드러나며 사건은 파국으로 치닫는다.

△이밖에 프로그램

14일에 열리는 프로젝트 제4탄은 ‘작은 공간, 젊은 속삭임 시 낭송의 밤’이 열린다.

또 프로젝트 제5탄은 15일 마임이스트 김봉석과 함께하는 공연으로 관객들이 공연을 ‘보다’라는 개념에서 ‘즐기다’라는 개념으로 바꿔주고, 대극장에서는 멀리서 ‘보는 것’으로 대부분이 끝이 나지만, 소극장 안에서 ‘보는 것’은 함께 ‘즐기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 준다.

16일 프로젝트 제6탄은 댄싱퀸(재즈편곡), 화이트데이(박동화 곡) 등이 연주되는 박동화 화이트데이 재즈연주가 이어지고, 17일 프로젝트 제7탄 수원시민소극장 활성화방안 토론회가 열려 소극장이 나아갈 방향에 대하 비젼을 제시한다.

행사 마지막 날 18일에는 수원예기보존회의 향발무, 교방검무, 용연에 비친 달 등 무용공연으로 막을 내린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