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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경찰서 지역특성 살린
맞춤형 치안서비스 호평
도내 최초 전신주활용 위치확인 시스템 개발?학교폭력 예방 활동 등

경 기도내에서 두번째로 넓은 면적(843.4㎢)과 83%의 임야로 둘러싸인 1읍?5면?125개리 인구 6만여명의 가평군. 이러한 가평지역 특성에 맞는 치안서비스를 마련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가평경찰서 제56대 윤성혜 서장은 “주민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경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가평경찰서는 지난해 7월1일 윤 서장 부임 후 여성특유의 꼼꼼함과 깔끔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군민들의 삶의 질적향상과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여러 시책들을 개발, 시행하면서 변화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군 안팎에서 호평받고 있는 가평경찰서의 주요 시책들을 살펴보자.

북 두드리며 학교폭력 예방

학교만의 문제를 넘어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된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가평경찰서의 움직임이 돋보이고 있다.
 

 

 


가평경찰서는 지난 3월 경찰관과 학생이 함께하는 ‘사람, 사랑 세로토닌 드럼클럽’을 창단, 탈선에 빠지기 쉬운 청소년들의 정서를 순화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기 위해 직접 학생 속으로 빠져 들었다.

이 클럽은 현직 경찰관 5명과 가평중학교 학생 15명으로 구성돼 각기 다른 주체가 하나로 녹아들 수 있도록 매주 수요일 오후 가평문화예술회관에서 두 시간 동안 난타 북을 신나게 두드린다. 북을 치고 박자를 맞추기 위해 함께 소리를 지르는 사이, 경찰관들은 아이들에게 아버지와 형, 누나 같이 느껴지면서 벽이 사라진다. 경찰은 이를 통해 학생과 경찰관이 융합되면서 자연스럽게 소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또한 상담뿐만 아니라 멘토역할, 심리치료지원, 상담내용을 토대로 한 청소년의 고민해결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가평경찰서의 핵심은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들어가야 한다’는 방침이다.

호랑이 발톱을 깎고 털을 쓰다듬으며 눈을 마주쳐 교감을 나누는 것이다. 즉 청소년들의 행동과 심리를 꿰뚫고 올바른 처방을 함으로써 효과를 거두는 전략인 것이다.



전신주 활용 위치확인, 외부인 안전 지킨다

가평경찰서는 도내 최초로 전신주활용 위치확인 시스템(ALIM 시스템)을 개발했다.

가평지역은 산간?농촌지역이 대부분이고 관광지가 많아 외부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고 있는데, 특별히 인식할 수 있는 주요시설물이 없어 응급상황이 발생해도 정확한 위치파악이 어려웠다.

가평경찰서는 이를 해결하고자 한국전력과 군에 가로등?전신주 현황을 협조받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ALIM시스템을 개발했다.

ALIM 시스템은 생활안전계 배민환 순경이 지난해 12월에 개발, 올 2월에 시행했으며 1/4분기 경기청에서 41개 경찰서 중 유일하게 현장우수시책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 시스템을 통해 지난달 첫 성과를 얻기도 했다.

지난달 9일 한 관광객이 폭행을 당한 뒤 신고를 했으나 현재 위치를 몰라 당황하고 있을 때 112지령실에서 신고자를 가까운 전신주로 유도해 전신주 관리번호로 현재위치를 확인,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었던 것.

신고자 전모(54)씨는 “처음 방문한 가평에서 폭행을 당해 신고했으나 위치를 알 수 없어 당황했는데 경찰관이 신속하게 제 위치를 파악해 도움을 줬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몸도 마음도 활기찬 병영문화 조성

가평경찰서는 전?의경들의 활기찬 병영문화 조성을 위해 가평군 정신보건센터와 MOU를 체결, 매월 전문 정신보건 간호사가 전?의경과 집단면접, 역할게임, 행동평가 시험 및 개별상담(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전?의경들이 기수문화를 개선하고 전?의경 혼합부대에 따른 이질감 해소를 위해 계급간 차별없는 동등한 임무부여와 평가를 통한 인센티브 정책을 실시해 안팎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전문심리 상담을 받은 김병준 이경은 “복무기간 중 있었던 고민들을 심리상담을 통해 해결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 복무에 심기일전 하는 계기가 돼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전?의경들의 정서함양을 위해 도 행복한 도서관재단으로부터 도서 500권을 기증받아 경찰서 내 전?의경 도서관을 개관했으며, 전?의경 무사고 100일을 기념하고 다짐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경찰서 화단에 기념식수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기념식수 행사에서 윤성혜 서장은 “한그루의 나무를 심는 정성과 키우는 성실함으로 남은 병영생활도 배려와 실천 속에서 보람있는 전?의경 복무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테마별 홍보시스템 마련

지리적으로 넓고 교통경찰의 수가 한정돼 있는 가평군은 교통안전교육에 어려움이 많아 경찰은 이를 해결하기위해 매월 테마별 홍보시스템을 구축했다.

올 3월에는 어린이 통학차량 안전의무 확인, 어린이 보호구역 안에서 불법주정차 금지, 대형화물차량 사고예방을 위해 지정차로 준수, 과속?신호위반 금지, 이륜차 운행시 안전운행 등 6가지 교통질서 지키기 항목을 선정해 한달동안 집중 단속했고, 4월에는 가평관내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사망사고가 증가하는 것에 따라 사망사고 유형 4가지를 선정, 사망사고를 줄이자는 ‘4.4.4 프로젝트’를 시행했다.

‘4.4.4 프로젝트’는 ‘4월 4망사고 줄이기 4대 유형별 추진과제’이며, 가평관내 사망사고 다발 유형인 대형사고, 추락사고, 교통약자(노인?어린이) 보행사고, 음주운전 사고를 예방해 사망사고를 줄이자는 것이다. 가평경찰서는 5월 테마를 ‘5NO, 5YES’로 정해 실천해야 될 5가지 항목과 금해야 될 5가지 항목을 선정,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읍내파출소 자전거 순찰팀 운영

읍내파출소는 김성수 소장을 비롯해 직원들이 자전거 순찰팀을 구성, 순찰활동을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자전거 순찰팀은 최근 가족 여행지로 각광받는 자라섬캠핑장, 가평역, 5일장에서 지역주민과 가평을 찾는 방문객들을 상대로 안전사고 예방과 지역안내를 실시했다.

이날 서울 중랑구 자전거 동호회 조모(50)씨는 “가평역에서 자전거를 탄 경찰관들이 저희를 반겨주는 것을 보고 딱딱한 이미지와는 달리 친근하게 느껴진다”고 전했다.

김성수 파출소장은 “향후 학생들의 주5일 수업에 따라 가족단위 여행객 및 청소년들의 유원지 방문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가평역, 남이섬, 자라섬 캠핑장 주변에 자전거 순찰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읍내파출소는 이밖에도 민원인들이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후 의문, 불만사항이 생기면 언제든지 상담 신청을 할수 있는 수사사랑방을 운영하고 있고,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않아 활용실적이 적었던 각종 수사제도를 홍보하기 위해 손바닥 크기로 휴대하기 편리한 휴대용 민원안내서를 제작?배표하고 있는 등 주민맞춤형 치안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손잡고 가평 잣 판매 촉진?홍보

㈔가평군새마을회-가평군산림조합 업무협약 체결

㈔ 가평군새마을회(지회장 허금범)와 가평군산림조합(조합장 임오영)은 지난 8일 산림조합 회의실에서 가평특산품인 잣 판매 촉진 및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허금범 지회장, 조영태 새마을 군협의회장, 신영옥 새마을 군부녀회장, 김회권 새마을 사무국장과 임오영 가평군산림조합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해 가평잣 판매촉진과 홍보에 주력하는 것은 물론 상호이익 도출 방안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군 새마을회는 전국 234개 새마을지회에 가평잣을 홍보하며 판매의뢰는 물론 신규사업및 수요처 발굴에 매진하고, 산림조합과 마케팅을 통한 상호정보 교류 및 자문에 주력할 예정이다.

허금범 지회장은 “여지껏 군에서 지원되는 보조금으로 지회를 운영해왔으나 어려움이 너무 많았다”고 심경을 토로하며 “6천700여 조합원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 가평잣 판매를 통해 소득을 창출해 수익금을 가평관내 불우이웃돕기 및 사회봉사활동비로 환원하는 사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임오영 산림조합장은 “상호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정보제공과 수익사업의 추진 등 양측이 협력해 이익을 증진시켜 지역경제에 한몫을 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잣 생산량의 45%를 차지하고 있는 가평군산림조합은 연간 피잣 28만8천㎏을 비롯 실백 6만6천240㎏, 캔잣47만3천143㎏을 생산, 판매해 18억2천여만원의 매출액을 확보하는 등 3천500여명의 조합원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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