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1 (목)

  • 맑음동두천 28.3℃
  • 맑음강릉 33.5℃
  • 맑음서울 30.4℃
  • 맑음대전 31.2℃
  • 맑음대구 32.8℃
  • 맑음울산 30.7℃
  • 맑음광주 30.1℃
  • 맑음부산 28.5℃
  • 맑음고창 30.1℃
  • 맑음제주 30.4℃
  • 구름조금강화 26.6℃
  • 맑음보은 28.1℃
  • 맑음금산 28.9℃
  • 맑음강진군 29.5℃
  • 맑음경주시 31.8℃
  • 맑음거제 28.2℃
기상청 제공

경기도의회 교육위원장직 요구 강경 대응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교육의원 7명은 9일 민주통합당에 하반기 교육위원장직을 요구하며 ‘상임위 보이콧’과 천막농성에 이어 삭발과 무기한 단식 투쟁에 들어갔다.

교육위 강관희 부위원장과 김광래·조평호·이재삼 교육의원 4명은 이날 도의회 1층 로비에서 성명을 통해 “수차례 협의를 통해 교육위원장을 교육의원에게 맡길 것을 간곡히 요구했지만 다수당인 민주통합당에 우롱만 당했다”며 “민주당의 오만과 독선을 강력하게 항의하고 민주의회 수호를 위해 무기한 단식·철야 농성와 삭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또한 최창의·최철환 교육의원은 “민주당은 지난 7대에서 12명의 소수당이었을 때 3석의 상임위원장을 요구하던 올챙이 시절을 잊고 8대 도의회 130명의 교육의원 중 교육의원을 포함한 비교섭단체 의원은 13명으로 10%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교섭단체 의원에게 상임위원장을 배정할 수 없다는 억지 논리를 세우고 있다”고 비난하며 무기한 철야·단식 농성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했다.

이같은 교육의원들의 삭발·단식 투쟁에 민주통합당 김주삼 대표의원은 “집행기관이 아닌 도의회 교육위원장직에 전문가, 비전문가의 구분을 두는 것을 옳지 않다”면서 “교육의원들은 우선 상임위 참석 등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는 것이 우선이고 교육상임위원장 선임 문제는 12일 열릴 의총에서 결정할 것”이라며 기존의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이처럼 교육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민주당과 교육의원 간 대립이 강경 대응으로 충돌하면서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예정된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도교육청 세입·세출 결산 및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역시 상임위 의결이 선행되지 못한 가운데 처리가 어려울 전망이다.

앞서 교육의원들은 지난 2일부터 천막 농성에 돌입, 상임위 회의에 불참해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도교육청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등 중요안건을 의결하지 못했다.

한편, 비교섭단체의 최재연(진·고양) 의원은 이날 열린 예결위 1차 회의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다른 대다수 지자체의 교육위원장을 교육의원이 맡고 있는 현실을 보면 도민의 뜻과 상식이 무엇인지는 분명함에도 민주당은 이를 왜곡하고 있다”며 “민주당의 상식적이고 책임 있는 의회운영을 요구하며 예결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뒤 퇴장했으며,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경기교총)을 비롯해 전교조 경기지부, 참교육학부모회 경기지부, 민주노총 경기본부 등 14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정상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도 성명을 내고 역시 교육위원장을 교육의원에게 맡기도록 요구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