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9 (금)

  • 맑음동두천 25.2℃
  • 맑음강릉 30.2℃
  • 구름조금서울 26.9℃
  • 맑음대전 25.0℃
  • 구름많음대구 26.8℃
  • 구름많음울산 24.6℃
  • 맑음광주 25.3℃
  • 흐림부산 23.8℃
  • 구름많음고창 25.1℃
  • 구름많음제주 27.9℃
  • 맑음강화 24.7℃
  • 맑음보은 23.7℃
  • 맑음금산 24.4℃
  • 구름많음강진군 24.7℃
  • 흐림경주시 26.0℃
  • 맑음거제 23.9℃
기상청 제공

‘대사’를 잡으면 ‘성장’이 보인다

 

무더웠던 여름, 길지만 짧았던 우리 아이들의 여름 방학이 지나갔다. 개학을 맞아 우리 현명한 어머니들의 가정과 우리 아이들은 여름방학을 잘 마무리하고 새로운 학기를 잘 맞이하고 있을 것이다. 계절에 적응해 가는 사람의 특성과 근래 들어 학업 환경에 더욱 적응해가는 우리 아이들의 특성상, 개학은 새로운 시작이지만 또 하나의 부담이 되리라고도 본다.이제껏 예기해 왔던 우리 아이들의 바른 성장, 그 세 번째 시간으로서 가을의 계절에 맞는 바른 성장의 포인트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가을은 계절적으로 성장에 있어서 두 가지 큰 의미를 가진다. 하나는 환절기로서 온도 변화에 따른 알레르기 질환이고, 또 하나는 천고마비의 계절로서 아이들이 성장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라는 것이다.성장을 방해하는 알레르기 질환은 대표적인 것으로 비염이 있는데, 이 부분은 앞선 칼럼 이야기에서 밝혀서 인지하신 대로 일 것이다. 그럼 예전부터 내려오는 ‘천고마비의 계절’이라는 가을이 우리 아이들에게 가지는 성장 관련 요소는 무엇일까?

‘말이 살찐다’는 표현은 표면적으로는 살이 찐다는 말을 의미하지만, 넓게는 사람의 대사가 정상화 되어서 몸이 건강해진다는 의미를 포함한다. 이는 올바른 대사를 가져야만 이 시기에 바른 성장, 바른 몸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인체의 대사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무엇일까?

양방 생리적으로는 호르몬, 신경계, 림프계 등이 모두 관여하겠지만 증상적인 요소를 본다면 열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하겠다. 인체의 생명 징후 중의 하나인 체열은 대사이상이 생기면 변하게 되는 가장 첫 번째 인자로서, 한방에서 소양체라고 일컬어지는 열이 많은 우리 아이들은 더욱 그 변화의 범주가 넓은 것이 체열이다.

그러면 아이들의 열이 높게 나타나는 경우가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그것은 아이들이 열이 많은 유형을 나누어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아이들이 열이 많은 경우는 생성 되는 열에 비해서 열의 발산이 적은 경우와, 배출은 정상인데도 생성되는 열자체가 많은 경우가 있다

그 배출의 경로는 땀, 대변, 소변이 있고, 생성되는 열자체가 많은 경우는 염증과 대사의 문제가 있다

배출의 경로로 인한 부분 중, 땀의 경우는 우리 아이들이 실내 생활의 증가로 인한 땀 발산의 저하로 인해 형성되는 경우로 실제 이런 아이들은 피부가 거칠거칠하며 건조하게 형성되어 있다. 이런 아이들은 팔다리는 말랐으나 복부가 조금 있는 유형의 체형으로 땀이 나더라도 손발얼굴에 밀집되어 나타나는 대상성 한출 경향을 가지고 있다. 이런 아이들은 운동량을 늘리거나 땀구멍을 정상화 시켜주는 피부 발산 치료를 해주어야 한다.

대변의 배출 문제로 인한 체열의 문제는 장관의 운동 부족으로 인해서 생기는 유형과 먹는 양 자체가 많고 운동량이 적어서 생기는 유형이 있다. 장관 자체 운동부족, 즉 장 유동성이 떨어지는 아이들은 마른 아이들 중에서 특히 식사량이 적고 긴장을 많이 하는 예민한 아이들이 많다. 이는 한방에서는 허증성 변비로 장 운동을 촉진 시켜주는 목적의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그리고 먹는 양이 많은 아이 들의 경우는 식사량 조절과 함께 신체 대사량을 올려주는 감량 치료가 병행 되어지면 체열을 관리하여 올바른 성장으로 이끌 수가 있다.

그리고 소변 배출 이상의 아이들은 야뇨(밤에 오줌을 못 가림)가 많은데 이것은 부신의 대사이상과 겹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아이들은 꿈을 많이 꾸게 되며, 낮중에는 딴 생각을 하는듯한 표정을 많이 짓는다.

배출경로는 비교적 정상인데 열 생성 자체가 많은 경우는 염증과 대사의 문제가 있다.

우선 염증이 많은 체질은 임파선의 문제가 많은 경우이다. 임파선의 문제로 인한 증상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아이들의 경우는 편도선이 잘 붓거나 목이 자주 아픈 아이들, 비염이 있는 아이들이 되겠다. 특히 편도가 잘 붓게 되면 고열을 자주 동반하게 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대사이상이 따라 오게 되는 것으로 고열이 생성된 몸 자체가 바른 성장을 방해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아이들은 적적한 염증치료가 필요한 경우로 적당한 휴식과 함께 적절한 비염, 감기 치료가 필요한 경우이다.

대사의 문제로 열이 많은 경우는 갑상선과 부신의 경우가 많은데 우리아이들에는 많지는 않은 유형이다. 부신의 경우는 소변과 관련되는 문제로서 앞서 얘기한 경우와 같다고 보면 되겠다.

열은 신체 징후의 중요한 부분으로서, 특히 열이 많은 아이들에겐 중요한 몸의 지표가 된다. 정상적인 범주에서 벗어난 열은 신체의 리듬이 정상적이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것은 곧, 정상적인 발육과 키 성장에 저해가 되는 인자가 된다.

키 자체의 절대적인 성장만이 좋은 성장은 아니다. 하지만 신장 180㎝ 이상의 남자가 멋있는 남자, 165㎝ 이상의 여자가 멋진 여자의 상이 마련된 시대의 흐름이 있는 것은 간과 할 수만은 없는 현실이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런 큰 성장을 이루려면 정상적인 몸 바른 성장의 상태가 기본이 되어야 함은 자명한 사실이다.

가을의 계절에 체열의 문제를 바로 잡는다면 지금 우리시대의 현명한 어머니들은 좀 더 큰, 좀 더 바른 우리 아이의 성장을 바라 볼 수 있을 것이다.

<도움말=조정현 숨쉬는 한의원 수원 영통점 대표원장>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