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초혼 남녀의 평균 연령이 매년 0.4~0.1세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의 경우 지역 발전 정도에 따라 초혼연령이 큰 차이를 보였다.
25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내놓은 ‘2011년 경기도 혼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혼인건수는 7만9천137건으로 전년보다 666건 늘었다. 도내 평균 초혼연령은 남자가 31.9세, 여자는 29.4세다.
최근 10년 간 초혼연령은 남녀 모두 매년 0.4~0.1세 늘고 있다.
남성은 지난 2001년 29.6세에서 2003년(30.1세) 30대로 진입한 뒤 ▲2004년 30.5세 ▲2005·2006년 30.8세 ▲2007년 31.0세 ▲2008년 31.3세 ▲2009년 31.6세 ▲2010년 31.8세로 늘었다.
여성은 ▲2001년 26.8세 ▲2002년 27.0세 ▲2003년 27.3세 ▲2004년 27.6세 ▲2005년 27.8세 ▲2006년 28.0세 ▲2007년 28.3세 ▲2008년 28.6세 ▲2009년 28.9세 ▲2010년 29.3세로 증가했다.
초혼연령을 지역별로 보면 남성의 경우 가평군이 평균 32.5세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구리·남양주·여주·하남(32.3세) ▲의왕·용인·김포(32.2세) ▲의정부·시흥(32.1세) 등의 순이다. 연천군(30.8세)은 도내에서 가장 낮았다.
특히 여성의 경우 지역 발전 정도에 따라 초혼연령이 확연하게 구분됐다.
과천시는 30.3세로 도내 지자체 중 유일하게 30대에 진입했고 고양(29.9세), 성남·군포(29.8세), 광명·하남(29.7세) 등의 순으로 초혼연령이 높았다.
반면 연천군(27.9세), 이천(28.1세), 파주·포천(28.5세), 오산·동두천(28.6세) 등은 초혼연령이 평균치(29.4세)를 크게 밑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