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9 (금)

  • 구름많음동두천 29.1℃
  • 구름많음강릉 32.6℃
  • 구름많음서울 30.2℃
  • 구름많음대전 28.1℃
  • 구름많음대구 29.9℃
  • 구름많음울산 27.1℃
  • 흐림광주 26.3℃
  • 구름많음부산 26.1℃
  • 흐림고창 27.4℃
  • 구름많음제주 32.1℃
  • 구름조금강화 27.1℃
  • 구름조금보은 27.9℃
  • 구름많음금산 28.5℃
  • 흐림강진군 27.2℃
  • 흐림경주시 29.2℃
  • 구름조금거제 26.4℃
기상청 제공

㈜한빛코리아, 화장품·발모제까지 사업영역 확장한 기능성 비누 선도기업

현대인의 가려운 곳 천연제품으로 치료
2005년 아토피 전문 화장품 ‘아토나’ 출시
안전한 치료효과 검증… 병원서 치료제 처방
모발케어 제품 ‘모발나’ 새 주력상품 추진

비누를 기초 화장품 수준으로 끌어올리며 국내 비누업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한 중소기업이 있다.

기능성 비누 전문 제조기업인 한빛코리아(대표 김수남·55)는 국내 최초로 죽염비누, 고려인삼 비누 등을 개발한 수출 강소기업이다.

설립 3년여 만인 1997년 한국화장품, 한불화장품, 로제, 나드리 등 당대 이름난 화장품회사에 OEM방식으로 납품하고 1998년에는 롯데면세점 곳곳에 제품을 입점했다.

이후 각질제거용 비누, 현미비누, 은나노비누, 항균비누 등의 개발에 연이어 성공하면서 한빛코리아는 국내 기능성 비누 시장의 60%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 아토피용 비누 개발에서 화장품까지 제품 다양화 이뤄

한빛코리아는 2001년부터 한국식품개발연구원을 통해 항균미용소재(여드름 및 항균물질) 개발에 착수하고 3년 만인 2003년 아토피용 비누인 ‘아토피나’ 생산에 성공했다.

중소기업청과 경희대학교가 함께 참여한 ‘산학연’ 연구개발을 통해 개발된 ‘아토피나’는 2005년 당시 기능성 미용비누의 선진국이었던 일본 시장에 진출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 같은 성공을 토대로 한빛코리아는 제품 다양성 확보에 나선다.

2005년 9월 비누, 바디클렌져, 폼클렌징, 스킨스프레이, 크림, 세럼, 입욕제 등으로 구성된 아토피 전문 화장품 ‘아토나(ATONA)’를 국내와 해외시장에 출시했다.

아토나는 마치현, 콩 등 유기농 식품에서 추출한 성분을 주 원료로 각종 한방 약초에서 추출한 성분을 더한 천연제품으로 스테로이드를 함유한 기존 치료제와 차별화된다.

이 제품은 2006년 3월에는 ‘알레르기와 비염증치료용 조성물’ 특허를 획득, 5월에는 서울대학교 병원 피부과에서 임상실험을 가져 ‘비교적 안전한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보조제’로 인정됐으며, 경희대 약학대학을 통해서도 아토피 치료 효과 검증을 마쳤다.

효과가 증명되면서 아토나는 2007년 4월부터 인천 공항 등 6곳의 롯데 면세점에 입점 됐으며, 같은해 6월에는 차병원에서 아토피 치료제로 처방되기 시작한다.

아토나의 성과로 한빛코리아는 경기도유망중소기업 선정,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인증, 벤처기업인정 재 지정 등을 받았다. 2010년 3월에는 지식경제부장관표창을 수상하고, 이어 ‘2010 직능경제인 정부포상 전수식’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 모발 케어 제품으로 제2의 도전 이어가

현재 한빛코리아는 아토나의 개발과 임상 실험과정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모발제품 ‘모발나(MOBALNA)’를 새 주력상품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2009년 9월 정식 출시된 헤어케어 화장품 모발나는 일부 아토피 환자들이 치료 중 표피가 붉게 부어 오르고 피부가 뜨거워짐을 느끼는 데 대한 해소책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개발된 제품이다.

환자들의 피부 변화를 관찰한 결과 발열이 모세혈관에 강한 압력을 받아 발생하는 현상임을 확인하고, 열을 낮추고 혈액을 원활하게 순환시킬 방법을 연구하던 중 탈모의 원인도 머리에서 발생하는 열 때문임이 드러났다.

이에 과거 한국식품연구원을 통해 연구한 한약초의 효능 중 열을 낮추는 박하, 지모, 시호, 지장수, 머릿결을 부드럽게 해 주는 창포, 모근을 튼튼하게 해 주는 측백나무잎과 쓴풀, 흰머리 생성을 억제하는 검은콩, 검은깨 등에서 성분을 추출해 효과를 실험해 개발한 것이 모발 케어용 비누, 토너, 샴푸로 구성된 모발나 화장품 세트다.

2009년 10월 충북대 수의과대학에 의뢰한 선행연구에서 발모물질로서의 높은 가능성을 확인하고, 임상실험을 통해 효과를 입증·개선했다. 모발나를 응용한 속눈썹 영양제 ‘돌래쉬(Doll Lash)’ 역시 탁월한 효과를 보여 2011년 8월 일본의 상품잡지 ‘You up’에 소개,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됐다.

한빛 코리아는 임상실험의 성과를 바탕으로 모발나의 판매확대를 위한 스토리텔링 활용 마케팅 전략을 계획하고 있다.
 

 

 

 

 

 

 

 

 


<인터뷰>김수남 대표

“연구과정서 얻은 기술 활용 지속 개발 중국 등 러브콜… 해외 마케팅 본격화”

기능성 비누 시장에서 아토나와 모발나(MOBALNA) 등 치료 목적의 제품으로 사업에 변화를 준 계기는.

목표란 통과점이지, 종착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비누도 기능성 화장품’이라는 회사의 모토가 실현되고서 다음 목표를 세우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아토피 치료제품 개발을 목표로 하게 된 데는 나 자신의 경험이 크게 작용했다. 앓고 있던 피부질환이 아토피임을 안 것은 1998년쯤 TV를 통해서였다. 아토피 질환은 좀 처럼 완치가 되지 않고 스트레스나 주변 환경에 의해 종종 재발했다. 어머니와 딸도 때마다 아토피로 고생을 하던 터라 과거 항균성분 연구과정에서 얻은 기술을 활용해 아토피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게 됐다.

모발나는 아토나를 연구 개발하는 과정에서 나온 제품이다. 이는 아토피 환자들이 나의 노력에 답례해 준 선물이라고 생각된다.

아토피환자들이 덜 고통스럽고 보다 원만하게 완치되길 바라고 연구하는 과정에서 얻은 데이터가 발모에도 효과가 있음이 밝혀지면서 개발하게 됐다.



새 주력제품인 ‘모발나’는 어떤 제품인가.

현대인들의 탈모는 스트레스와 생활 환경에 산재한 오염물질에 의한다. 이는 심장, 간, 폐 등 장기의 활동에 부담을 준다.

모발나는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해 발모에 도움을 주고 탈모를 방지하기 위해 개발됐다. 콩추출물, 다시마, 당약, 시호, 측백나무, 검은깨, 창포, 찰흑미, 미네랄 등 천연재료만 사용해 그 안전성과 효능을 검증받았다.

충북대에서의 실험 결과, 자주 바를수록 모근 세포가 미녹시딜과 비교가 안 될 만큼 튼튼하게 성장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모근형성 기능, 모근 연장기능이 탁월했으며 혈관확장 기능은 혈행개선에 도움을 줘 모근세포에 필요한 영양과 산소가 원활히 공급돼 발모가 촉진되고 탈모 진행을 막는다는 과학적 근거도 확보했다.

개발 이후 현재까지 이뤄진 임상 테스트에서 발모 촉진 뿐 아니라 혈행개선을 통한 혈압과 우울증 개선에도 일부 효과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시장성이 매우 큰 제품으로 평가된다.



장·단기적인 목표는.

아토나와 더불어 모발나에 대해 중국과 대만 등에서 구매 의사를 전해오고 있다. 오는 3월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가 해외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중기적으로는 모발나 임상과정에서 혈류 개선에 의한 다양한 효과가 발견되고 있어 이 효과를 응용한 건강·미용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내국인 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찾아와 본사의 아토피, 탈모, 여드름 치료와 미용개선 등의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