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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어려움에 귀 기울였더니…

지역 경제활력→이윤 사회환원→시민 행복 ‘선순환’

 

김철민 시장 단장으로 전국 최초 운영

매주 목요일 2곳 이상 방문 어려움 처리

작년 대한상의 회장상·올해 도내 최우수상

시정 중점사업 안산스마트허브 활성화

과제 1순위 도로포장·가로등·보안등 설치

市 기반시설 인프라 개선 위한 국비확보 노력

24시간 시립보육시설 건립 근로환경 향상

기업들 지역봉사 등 사회적 책임 적극 참여

市·기업, 상생 공동체 형성… 현장행정 모범


안산 기업지원시스템 ‘기업SOS 이동시장실’

 

안산시는 올해 시정 중점사업의 첫 번째로 ‘안산스마트허브 활성화’를 꼽았다.

기업이 살아야 일자리가 창출되고 그로 인해 시민의 수입 증대와 소비가 늘어나 지역경제가

활력을 회복하는 것은 물론, 또한 기업 이윤이 사회공헌으로 이어져

‘시민이 행복한 복지 안산’을 이룰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시가 전국 최초로 운영 중인 ‘기업SOS 이동시장실’은

지난해 말 지식경제부의 기업사랑 우수혁신사례대회에서 대한상의 회장상을 수상한데 이어

지난 4일에는 도내 31개 지자체 가운데 기업SOS시스템 최우수상을 받는 등

소통과 신속, 현장 행정의 표본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업SOS 이동시장실’을 바탕으로 한 안산시의 기업지원시스템을 살펴본다.

모든 답은 현장 속에

시는 현장에서 답을 찾기 위해 2010년 9월부터 매주 목요일이면 김철민 시장이 기업체 2곳 이상을 찾아가 기업인과 근로자들의 어려움을 듣고, 함께 해법을 찾아가는 ‘기업SOS 이동시장실’을 운영해 오고 있다.

‘기업SOS 이동시장실’은 명예단장인 김철민 시장을 비롯해 건의사항 담당과장,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신용보증재단,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등 유관기관 담당자로 구성된 46명의 지원단과 과제 해결을 위한 기동반 16명으로 구성돼 기업현장의 어려움을 처리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108개 기업체와 16개 경제단체를 방문해 접수한 과제 300건 가운데 원스톱 회의를 통해 272건(90.7%)을 해결하면서 행정의 신뢰도를 높여가고 있다.

시는 올해 기업체의 기술개발 지원 건의사항 해소를 위해 기초지자체로는 최초로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비 16억5천만원을 확보해 지원할 예정이다.

안산스마트허브 인프라 개선을 위한 노력

국가산업단지의 관리권한은 국가에 있으나 기반시설에 대한 유지관리는 2010년 후반부터 지방자치단체가 책임지고 있다.

조성된 지 35년이 지난 안산스마트허브는 현재 국가에서 매년 4천488여억원의 국세(법인세·소득세)를 징수하고 있으나 기반시설 인프라 개선을 위한 국가 지원금은 전무하다.

그럼에도 ‘기업SOS이동시장실’ 운영을 통해 접수된 과제 1순위는 도로포장과 가로등·보안등 설치 등 기반시설 인프라 개선이 차지하고 있다.

시는 매년 약 20억원을 들여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있으나 앞으로도 400억원이 더 필요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고, 도로파손으로 인한 교통사고로 영조물 배상 건도 매년 늘어나고 있어 관련법 개정 등을 통한 국비 확보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에 시는 국가산업단지 기반시설 국비지원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2011년부터 정부에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과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의 신설(안) 입법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국회의원 정책세미나를 열어 안산스마트허브 기반시설 국비지원체계 마련에 대한 다각적인 의견을 수렴했다. 그 결과 이들 법은 지난해 7월 의원 입법 발의돼 같은해 9월 국토해양위를 통과했다.

이와 함께 지난 1월 시에서 열린 도내 부시장·부군수 현장회의에서도 안산스마트허브의 낡고 오래된 기반시설에 대한 도의 지원을 강력히 요청했다.

더불어 매년 80억원씩 5년간 400억원을 투자하는 안산스마트허브 기반시설물 정비 5개년 계획을 세웠다. 시는 이 가운데 250억원을 시비로 집행하고 부족한 예산 150억원은 국·도비 지원을 받아 기반시설을 정비할 계획이다.

기업하고 싶은 안산 만들기

조만간 안산스마트허브 내에는 어린 자녀들이 편안한 환경에서 건강한 보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24시간 열린 시립보육시설이 단원구 원시동 773-18번지에 들어선다. 시설은 건물 면적 650㎡, 지상 2층 규모로 98명의 아동을 수용할 수 있다.

시는 시·도비 등 15억원을 투입해 이달 중으로 착공해 6월 준공한 뒤 7월 공고를 통해 아동보육 전문기관에 위탁운영 할 계획이다.

이로써 안산스마트허브 내 여성 기업인과 근로자, 맞벌이 부부들의 자녀보육에 대한 고민거리와 3교대 근로자들의 어려움까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모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기업육성과 영유아의 건강 보육, 보호자들의 경제적 사회적 활동 지원 등의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이밖에도 산업정책, 기업지원, 공장등록 및 건축관리, 안산스마트허브 기반시설 정비, MTV지역 신축공장 건립 등으로 기업들의 민원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산업지원사업소(2개과)를 산업지원본부(3개과)로 확대 개편하고, 기업들의 어려움 해소를 시정핵심과제로 선정해 추진함과 동시에 모든 부서가 기업을 최우선으로 지원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했다.

상생하는 시와 기업, 그리고 지역사회

시의 이같은 노력에 기업들은 사회적 책임으로 화답하고 있다.

안산스마트허브 등 관내 기업체들이 지역봉사 동아리를 구성해 사회봉사 활동을 전개하는 등 사회적 책임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최근 기업체들이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에 환원하는 등 나눔 행사를 위해 공식적인 봉사센터를 찾고 있다.

기업들은 “매년 어려움을 겪지만 그럼에도 지금까지 성장해 왔다”며 시민과 함께하는 기업으로 위상을 정립해 가기위해 노인 등 어려운 계층을 위한 나눔의 손길을 뻗치고 있다.

특히 ‘기업SOS 이동시장실’을 통해 어려움을 해소한 서울우유협동조합과 ㈜PN풍년, 황등석재, ㈜인터플렉스, 현진제업㈜, 삼화페인트공업㈜, 유일금속, 율촌화학㈜ 등 기업체들은 ㈔안산시자원봉사센터와 사회적 파트너 관계를 맺어 2억5천만원 상당을 지정 기탁했다. 또한 ㈜지엔에스케이텍, ㈜에이디티, ㈜플렉스컴 등 56개 기업체들이 지역 경로당과 자매결연을 맺고 나눔을 실천하는 사회공헌활동으로 시와 기업이 상생하는 지역공동체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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