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료원은 공공의료기관 최초로 부정부패를 차단하고 자율적인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반부패시스템 전문회사인 ㈜레드휘슬의 익명제보시스템과 익명준법질의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익명제보시스템은 IP 추적을 차단시켜 신고자의 신원추적을 불가능하게 제작됐다.
신고자는 PC 또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의료원 내부 비리나 비윤리적 행위에 대해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익명으로 신고할 수 있다.
PC의 경우 의료원 홈페이지(www.medical.or.kr)에 설치된 ‘익명신고 헬프라인’ 배너를 통해 신고할 수 있고, 스마트폰은 의료원에서 배부할 예정인 익명신고 QR코드가 인쇄된 ‘클린스티커’ 또는 ‘클린명함’을 스캔하면 된다.
접수된 신고는 접근 권한을 가진 의료원 본부의 감사담당자만이 확인·조사가 가능하며, 처리결과는 레드휘슬 시스템에 입력돼 신고자가 홈페이지 접속만으로 사후 결과를 간단히 확인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한 익명준법질의시스템도 함께 도입된다.
익명준법질의시스템은 구체적인 법규나 행동강령 위반, 윤리적 고민이나 부패에 근접한 상황에 처해 있는 내부직원들이 익명으로 감사담당자에게 질의나 상담을 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도 의료원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을 조기에 활성화시키기 위해 익명신고·준법질의 QR코드가 찍힌 명함과 스티커 2천매를 제작해 전 직원에게 배부하고, 병동과 로비 등 직원과 내원객 왕래가 많은 장소에는 포스터 및 QR코드 스티커를 부착해 부정과 비리에 대해 언제 어디서나 용이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