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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앙상블 감성 어루만지다

반더러 트리오, 10일 고양아람누리서 내한공연
아마데우스 사중주단 실내악 전수받아
매너리즘 없는 명품 연주로 ‘정평’
고도의 기교 필요로 하는 작품 선곡해

 



긴밀한 호흡과 섬세한 앙상블로 전 세계 음악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반더러 트리오’가 오는 10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하이든홀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지난 2007년 고양아람누리 개관기념예술제 이후 고양에서 갖는 두번째 무대다.

반더러 트리오는 지난 1987년 파리고등음악원에 재학중이던 피아니스트 뱅상 코크와 바이올리니스트 장 마크필립 바자베디앙, 첼리스트 라파엘 파두가 모여 ‘여행(방랑)’을 모토로 결성한 단체로 전설로 일컬어지는 아마데우스 사중주단에게 실내악의 정수를 전수받은 학구적인 트리오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들의 대표적 레퍼토로 한층 성숙된 공연을 펼친다.

첫 번째로 연주될 ‘베토벤의 피아노 트리오 D장조 Op.70-1’는 ‘유령’이라는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어둡고 신비스런 제2악장이 특징적인 작품이다.

지난 해 발표한 창단 25주년 기념 베토벤 피아노 트리오 전집 음반을 통해 평단의 찬사를 받은 반더러 트리오가 연주하는 ‘유령’은 치밀하고 감각적인 특유의 스타일로, “매너리즘을 찾아볼 수 없는 자발적 감각이 두드러지는 명연”으로 호평 받은 바 있다다.

이어서 들려줄 ‘슈베르트의 노투르노 Eb장조, Op.148, D.897’는 슈베르트가 말년에 작곡한 곡으로, 작곡가 특유의 쓸쓸한 분위기가 배어있는 작품이다.

‘반더러(Wanderer)’라는 팀명 자체가 방랑자의 라이트모티프로 가득한 독일 낭만주의와 이를 구현한 슈베르트에게 경의를 표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만큼, 그들만의 탁월한 해석이 궁금해지는 프로그램이다.

마지막 프로그램인 ‘피아노 트리오 제2번 E단조 Op.92’는 섬세한 감성의 프랑스 작곡가 생상스의 곡으로 같은 프랑스 출신인 반더러 트리오에게 꼭 맞는 곡이라 할 수 있다.

고도의 기교를 요하는 곡이자 섬세한 감정과 뉘앙스의 표현이 매우 중요한 작품으로, 이미 음반을 통해 이 작품의 해석에 대해 극찬을 받은아온 반더러 트리오가 이번 공연에서도 작품 특유의 낭만성과 섬세함이 강조된 인상적인 연주를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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