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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그림 그리기대회 남북 함께 못해 아쉬워”

김상곤 道교육감, 영훈중 입학비리 교육기회 불균형 일침
“초·중등교육 개선 위해 대학입시 변화가 우선돼야” 지적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큰그림 그리기대회라는 경기도교육청의 큰 행사를 앞두고 경색된 남북관계로 한국과 북한의 학생들이 함께 어울리지 못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최근 영훈중학교 입학비리 논란에 대해서도 심각한 교육기회 불균형 현상을 따끔하게 지적했다.

김상곤 도교육감은 30일 오전 본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오는 1일 파주에서 열릴 계획인 큰그림 그리기대회에 남북의 학생들이 서로 어울릴수 있도록 추진해 왔지만 최근 남북관계가 경색돼 이를 성사시키지 못한 점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기도교육청은 북한의 개성쪽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방안을 제안하는 등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애쓰고 있다”며 “도교육청의 이같은 노력이 있는 만큼 하루빨리 남북관계가 개선돼 교육분야 교류가 자유롭게 이뤄져 교육이 통일을 앞당길 수 있는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이 설명한 큰그림 그리기대회는 다음달 1일부터 6일까지 파주 평화누리공원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그림·남북평화 자전거대행진’이라는 제목으로 한반도 평화를 되새기기 위해 도교육청의 주최로 열린다.

김 교육감은 또 최근 삼성가의 사립중학교 부정입학 논란 사례를 들면서 “초·중등 교육까지 재벌과 사회적 기득권층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 아쉬움을 감출수 없다”면서 “교육의 정의가 제대로 확립되지 못한다면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불공정·불균형을 뿌리뽑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초·중등교육에서부터 기회의 균등한 제공이라는 정의가 자리잡는다면 우리 국민들의 막대한 잠재력이 발산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경기도교육청은 초·중등 공교육의 정의를 확립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교육감은 최근 나타나고 있는 대학교육의 변화에 대해서도 경기혁신교육에 빚대어 긍정적인 현상으로 평가했지만 대학입시 변화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최근 경기혁신교육이 우리나라의 초·중등교육을 선도하면서 이같은 영향이 대학교육에까지 퍼져 나가는 것은 반길만한 일이지만 근본적으로 초·중등교육의 틀이 바뀌기 위해서는 대학입시가 새롭게 변해야 한다”며 “대학의 교육방향은 물론 입시방법까지 초·중등교육의 변화와 발맞춰 변해 나갈때야 말로 진정으로 학생과 교사가 행복한 교육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교육감은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와 관련한 향후 행보에 대해 “혁신학교 시즌2 등 행복한 교육공화국 실현을 위해 해야할 일이 아직도 많이 있는데 나를 놓고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뜬 소문에 불과하다”며 “경기혁신교육의 정착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 할 계획”이라고 경기도지사 출마설을 일축했다.

/사진=최영호기자 yh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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