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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는 북침 아닌 남침”

수원 산남초등학교 ‘6·25전쟁 바로알기’ 교육
전쟁 발발·비극 등 당시 상황 체계적으로 전달
대한민국 자부심 고취…확고한 안보의식 함양

6·25한국전쟁을 ‘북침’으로 알고 있는 초·중·고교생들이 ⅔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청소년들의 역사의식을 둘러싼 사회적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런 문제를 바로 잡기 위해 발 벗고 나선 초등학교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수원 산남초등학교로 교장이 직접 나서서 24일부터 3일 동안 6학년 학생 모두에게 6·25전쟁의 발발하기까지의 과정과 이후 빚어진 민족 분단에 이르기까지 당시 상황을 역사적 사실에 입각해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학생들의 6·25전쟁 교육을 전담하고 있는 신대연 교장 역시 전쟁 중이던 1950년에 태어나 그 의미가 더욱 컸다.

신 교장은 “주변 친구들 중에 군 출신이 많아 청소년들의 안보의식에 대한 문제점을 듣다보니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강의를 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자료를 수집해 왔다”고 이번 강의를 시작한 배경을 설명했다.

신 교장은 6·25전쟁 바로알기 교육 첫날, 청소년의 ⅔가 6·25전쟁을 북침으로 알고 있다는 언론에서나 나올 만한 일이 눈앞에서 벌어지는 믿을수 없는 경험을 했다.

초등학교 6학년 1개 학급 28명의 학생들 중 22명이 6·25전쟁을 북침으로 알고 있었던 것이다.

이들이 주장하는 북침의 근거는 북한이 침략해 왔으므로 북침이라는 다행스러운 답변도 있었지만 몇몇 학생들은 제대로 들은적이 없거나, 어릴 적부터 주변에서 6·25전쟁은 한국이 북한을 불법으로 침략한 것이라고 들었다는 학생들도 있었다.

신 교장은 “이런 현상이 비단 우리학교에만 그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6·25전쟁을 북침으로 알고 있거나 잘 알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체계적인 ‘6·25전쟁 바로알기 교육’에 나서고, 6·25전쟁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퍼뜨리는 자들을 엄벌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신대연 교장은 천안함 폭침 사건과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이 저지른 도발행위를 학생들에게 설명했다.

신 교장은 “6·25전쟁은 물론 그동안 북한이 저지른 만행에 대해 학생들이 정확한 사실을 알고 확고한 안보의식을 가질 때야 말로 나라발전을 위한 탄탄한 기반이 다져질 것”이라며 “아이들의 안보의식 고취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남초는 국가보훈처 수원보훈지청이 펼치고 있는 나라사랑교육을 이수하고 학생들에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부심을 키워주기 위한 3·1운동의 정신교육을 위해 독립선언문을 교문에 공개해 아이들이 읽을수 있도록 했으며 6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6·25전쟁 바로알기 교육’을 전 학년으로 확대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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