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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간 6명… 부시장 잦은 교체 행정력 낭비”

이천, 평균 재직기간 1년2개월… 업무 큰 지장 초래
짧은 재임 퇴직수당 지자체 떠안아… “자체 인사를”

이천시 부단체장에 대한 잦은 교체가 행정력과 예산낭비를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시의 잦은 부단체장 인사는 행정력 낭비로 이어지고 있어 경기도의 부단체장 임명권을 없애고 시·군 자치단체의 자체적인 인사를 통해 부단체장을 임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일 시에 따르면 도가 이날 5급 인사를 단행한 것과 관련, 시 공직사회 일각에서 부단체장의 잦은 교체에 대한 불만이 표출됐다.

시의 경우 지난 2006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7년동안 총 6명의 부시장이 바뀌었으며 6개월 부시장을 포함한 평균 재직기간은 1년2개월이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시정업무에 큰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시의 한 공무원은 “부시장이 새로 취임을 하게 되면 직원들은 인수인계, 업무보고 등으로 직무 전념보다는 새로운 업무스타일을 파악하는 심적·물적인 노력을 해야 하는 행정력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며 “업무파악에만 통상 6개월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부시장이 바뀔 때마다 아직 업무파악이 안됐으니 기다려달라는 말만 되풀이 될 뿐”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공무원은 “대다수 부단체장은 기초자치단체의 필요보다는 도지사 인사권의 필요에 의해서 시행된다”며 “기초단체는 도 승진보직 공급처, 개인적인 승진을 향한 징검다리, 퇴직자에겐 산하기관으로 낙하시켜주는 수송기 역할을 해오고 있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짧은 기간 재임 후 명예퇴직하는 경우 그 퇴직수당을 고스란히 지자체가 떠안아야 하는데 잦은 부단체장 교체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도 지자체로서는 만만치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다수 공무원들은 “이제는 기초자치단체 실정에 맞게 부단체장은 자체적으로 임명하도록 도지사와 안전행정부장관이 진지하게 검토하고 양보해야 할 때”라며 개선을 요구했다.

한편, 시는 지난달 27일 김경희 전 부시장이 1년6개월간 재직 후 명예 퇴임식을 가졌으며 1일 제14대 윤병집 부시장이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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