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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자재 널린 경기대 후문 일대 ‘몸살’

원룸 신축 공사현장 도로·인도에 폐기물 등 방치
장마철 환경오염 우려… 관할당국 실태조차 몰라

 

수원시 영통구 광교동 일대에 원룸 신축 공사가 난립하면서 공사현장에서 건축자재와 폐기물 등이 도로와 인도에 방치돼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시민 불편은 물론 본격적인 장마와 맞물려 환경오염의 우려마저 커지고 있지만 관할 당국은 이같은 내용마저 모르고 있어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7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경기대학교가 위치한 수원시 영통구 광교동 일원은 최근 대학생들의 주거난이 심화돼 원룸 등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주거용 다세대 건물 신축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경기대 후문 인근 ‘광교웰빙타운’과 맞물린 부지에는 현재 40여동의 원룸과 다세대, 오피스텔 신축 공사가 진행 중이며 일부 건물은 공사가 마무리돼 입주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이 일대 현장들은 건축자재와 폐기물을 인도와 도로에 고스란히 방치하고 있는 것은 물론 최소한의 안전장치조차 갖추지 않은 곳도 부지기수여서 시민들의 불편과 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다.

실제 공사현장 대부분이 각종 공사자재 방치로 사람과 차량 통행에 지장을 주는 일이 부지기수인 상태고, 일부 현장은 온갖 폐기물마저 방치돼 2차 오염의 우려마저 제기되는 실정이다.

특히 공사 관계자들은 불법인 줄 알지만 공사 편의를 위해 건축자재와 폐기물을 계속해서 인도와 도로에 방치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어서 애꿎은 시민들의 피해만 커지고 있는 상태다.

더욱이 시민들의 계속되는 민원에도 불구하고 영통구는 계도나 단속은 커녕 정확한 실태 파악조차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시민 김모(38·이의동)씨는 “과거 흥덕지구나 영통, 동백지구 등에 이어 이번에는 경기대 인근이 막무가내 공사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관할당국인 시는 뒷짐만 지고 있다”며 “아무리 시민이 불편하다고 해도 꿈쩍도 하지 않는 시는 과연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 공사 관계자는 “공사에 필요한 자재와 폐기물을 보관할 수 있는 장소가 따로 없고, 공사건물 안에 보관할 경우 공사에 지장을 줄 수 있어 외부에 내놓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영통구 관계자는 “건축자재와 폐기물을 도로와 인도에 방치하는 문제에 대해 민원이 제기되면 통상 감리를 통해 시정을 요구한다”며 “확인 후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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