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8 (목)

  • 흐림동두천 23.1℃
  • 흐림강릉 27.2℃
  • 서울 23.5℃
  • 천둥번개대전 24.0℃
  • 흐림대구 29.6℃
  • 흐림울산 29.0℃
  • 광주 25.6℃
  • 흐림부산 26.4℃
  • 흐림고창 26.8℃
  • 흐림제주 32.5℃
  • 흐림강화 23.7℃
  • 흐림보은 24.7℃
  • 흐림금산 24.5℃
  • 흐림강진군 27.2℃
  • 흐림경주시 29.8℃
  • 흐림거제 26.8℃
기상청 제공

송전선 지중화공사 80m 남겨놓고 스톱

“에버랜드 제시한 보상액 부족” 주민들 반대로 6개월 이상 지연

삼성에버랜드㈜가 예비전력 확보를 위해 진행 중인 고압송전선로 지중화공사가 완공을 앞두고 100여가구 주민들이 요구하는 마을 발전기금 등의 요구안을 마무짓지 못해 6개월 이상 지연되는 등 갈등을 빚고 있다.

특히 에버랜드가 마을발전기금과 도로사용료 등의 보상을 제시했지만 주민들은 보상액이 적다며 이를 거부하고, 공사중인 인부를 폭행하는 사건까지 발생하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17일 용인시와 에버랜드㈜에 따르면 에버랜드는 지난 2011년 한국전력 용인지사와 양해각서를 체결, 용인 모현변전소에서 에버랜드변전소간 5.23㎞ 구간에 154㎸급 고압 지중송전로를 개설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에버랜드는 시에 도로점용허가 등 공사를 위한 정상적인 허가를 받고 착공, 현재 98%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지만,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유운1리 187가구 주민들이 고압송전로 80m가 마을을 통과한다는 이유로 공사를 막고 나서 갈등을 빚고 있다.

주민들의 반대가 커지자 에버랜드는 수차례 주민공청회를 열어 주민들이 우려하는 지중화에 따른 전자파 문제와 관련한 연구결과 문제가 없고, 마을발전기금과 도로사용료 등으로 1억여원의 보상안을 제시하며 주민 설득에 나섰다.

그러나 주민들은 여전히 보상액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공사 반대 입장을 고수하면서 지난 9일에는 공사인부를 폭행하는 사건까지 발생하는 등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상태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수차례 주민들을 만나 지중화선로 기준인 1.5m보다 깊은 3m깊이에 지중화선로 작업으로 안전에 문제가 없음을 설득하고 있다”며 “마을발전기금 등의 보상안 제시와 대화를 진행하고 있지만 주민들의 반대로 고작 80m를 남겨놓고 공사가 멈춘 상태”라고 말했다.

마을 관계자는 “에버랜드가 주민들에게 제대로 된 설명도 하지 않고 고압송전선 전자파에 의한 피해가 우려되는 공사를 강행하고 있어 반대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