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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 공사구간 균열… ‘묻지마 도로통제’

경찰, 설명 없이 왕복 6차선 통제… 주민 이유 몰라 불편·불안 극심

휴가철 피서객들이 몰리는 주말 밤에 통행량이 극심한 수원 광교∼용인 수지간 43번 국도 왕복 6차선이 아무런 설명없이 10여시간 가까이 전면통제돼 주민들이 극심한 불편을 겪었다.

더욱이 이유도 모른채 계속되는 통제 속에 궁금증이 증폭되면서 신분당선 공사현장 균열과 지하차도 붕괴 우려 등의 소식이 뒤늦게 알려져 주민들이 밤새 혹시나 모를 불안감과 공포에 떨어 비난마저 일고 있다.

28일 용인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11시 30분쯤 신분당선 연장전철 제3공구에서 굴착공사 도중 세로 3m, 폭 2㎝의 균열이 됐다는 시공사 관계자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붕괴 위험 등에 따른 사고 발생 등을 우려해 즉시 43번 국도 6차선(왕복)을 전면 통제하고, 시공사인 대림산업 관계자 등과 직접 현장 확인에 나섰다.

이후 오전 4시쯤 용인시와 시공사 등이 참석한 대책회의를 갖고, 붕괴위험이 낮다는 판단하에 통제 10여시간이 지난 28일 오전 9시쯤 차량 통행을 재개했다.

그러나 이러한 내용을 전혀 알지 못한 운전자와 주민들은 아무런 안내나 예고도 받지 못한채 일방적인 통제에 따른 극심한 불편과 밤새 불안함에 떨어야 했다.

송창훈(29·용인시 상현동)씨는 “귀가 도중 경찰이 아무 설명 없이 우회만 요구했다”며 “집 인근의 신분당선 공사 중 균열과 붕괴 우려 소식에 불안한 마음에 한잠도 못잤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균열에 의한 터널 붕괴 발생 시 추가피해가 우려돼 급하게 차량통행을 제한할 수 밖에 없었다”며 “시공사와 감리사, 시 관계자들과 대책회의 결과 붕괴에 대한 우려가 낮아 차량통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림산업 관계자는 “균열이 발견돼 신고했지만 붕괴위험 등은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며 “안전진단 후 보강공사를 통해 공사를 진행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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