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15일 쏟아진 집중호우로 가평·연천·포천 등 경기북부지역 3개 시·군이 200억원 규모의 재산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지난 집중호우로 피해가 컸던 가평·연천·포천 등 경기북부지역 3개 시·군에 대한 중앙부처 합동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가평군이 가장 많은 93억3천100만원의 재산피해를 봤고, 이어 연천군 67억1천100만원, 포천시 40억3천500만원 등이었다.
가평군은 공공시설 161건 91억8천600만원, 사유시설 241건 1억4천500만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돼 경기북부 10개 시·군 가운데 피해가 가장 컸다.
특히 가평군은 피해액이 75억원을 넘겨 27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연천군은 공공시설 141건 61억2천100만원, 사유시설 588건 5억9천만원, 포천시는 공공시설 163건 39억7천900만원, 사유시설 200건 5천600만원의 피해가 각각 발생했다.
3개 시·군의 피해액 규모는 당초 각 시·군에서 잡정 집계해 도에 보고한 것보다 다소 줄었다.
당초 가평군은 102억원, 연천군은 87억원, 포천시는 49억원 등 3개 시·군에서 도에 보고한 피해액은 240억원에 육박했다.
도의 한 관계자는 “피해액 입력 과정에 오류가 발생하고 정확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시·군) 피해액이 다소 늘어난 것”이라며 “피해 집계 때 흔히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15일 계속된 집중호우로 가평군 373㎜, 연천군 364㎜, 포천시 360㎜의 누적 강수량을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