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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책 원룸공사 스쿨존 위험천만

용인 서농초 일대 10여채 건축… 자재·차량 도로 점령
낙하물 방지 등 안전시설 없고 트럭 오가 통학로 위협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에 위치한 서농초등학교 일대에 원룸을 공사하고 있는 업체들이 건축자재를 불법으로 도로와 인도에 쌓아놓는가 하면 차량이 도로를 점령해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는 학교 측에서 협조공문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공사기일을 이유로 안전대책 없이 공사를 진행하고 낙하물 방지 시설도 설치하지 않고 있다.

8일 기흥구청과 서농초등학교 등에 따르면 기흥구 서천동에 위치한 서농초등학교 바로 앞 부지는 10여채의 원룸을 짓기위한 공사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공사장 인근에 위치한 서농초등학교 일대는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원룸공사를 위해 세워둔 차량이 인도와 도로를 점령한 것도 모자라 공사트럭이 수시로 드나들고 있다.

더욱이 건축자재와 불법 주정차 차량들이 인도와 도로를 막으면서 어린이들과 주민들은 사고의 위험을 감수한채 차량들을 피해 곡예하듯 통행하는 실정이다.

위험천만한 상황이 반복되면서 학교 측은 맞벌이 부모를 위해 방학기간에도 초등학생과 유치원생을 학교에서 교육하고 있어 등·하교 시간을 피해서 공사를 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아무런 개선이나 조치없이 막무가내로 공사에만 몰두하고 있는 상태다.

또 기흥구청은 공사가 진행 중이지만 강제적으로 관리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서농초등학교 410명과 유치원 76명의 학생들의 안전사고 위험만 높아지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농초교 관계자는 “학교와 공사현장의 거리가 좁고 위험해 스쿨존이 무색한 상황”이라며 “등·하교 시간만이라도 공사차량 진출입 자제 요청을 했지만 개선은 커녕 안전사고 위험도 여전한데다 구청에도 협조를 구했지만 제재 방법이 없다는 말만 들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기흥구청 관계자는 “건축자재를 인도에 쌓아놓기 위해선 도로점용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이 일대 공사현장에서 도로점용 허가 신청을 받은 바 없고 신청이 들어온다 해도 허가가 나지 않는다”며 “학생과 시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즉각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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