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 거주하는 외국인 수가 44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도내에서 인구가 적은 22개 시·군의 개별 보유 인구를 초과한 규모다.
도가 12일 공개한 외국인주민현황에 따르면 올 7월 말 현재 도내 외국인 수는 전국 외국인 규모(144만5천631명)의 30%를 차지하는 44만73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2만4천946명에서 1만5천789명 증가한 것으로 도내 전체 주민등록인구(124만8천명)와 비교해서는 3.6%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안산시가 6만4천709명으로 도내에서 외국인 수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화성시(3만3천162명) ▲시흥시(3만1천254명) ▲성남시(2만7천687명) ▲부천시(2만7천168명) ▲용인시(2만2천302명)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외국인 수가 44만명을 넘어서면서 도내 22개 시·군의 개별 보유 인구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도 전체 외국인수보다 인구가 많은 곳은 수원·성남·고양·용인·부천·안산·안양·남양주·화성 등 9곳에 그쳤다.
반면, 의정부시(42만9천명)와 평택시(43만8천명) 등 나머지 22개 시·군은 외국인수에 밀려 추월당했다.
유형별로는 외국인 근로자가 187만392명(42.5%)으로 전체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이어 외국국적동포 6만2천823명(14.2%), 결혼이민자 4만208명(9.1%), 유학생 1만601명(2.4%) 등 순이었다.
국적별로는 중국인(한국계 중국인 포함)이 25만8천513명(58.6%)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인 4만324명(9.2%), 미국인 1만7천143명(3.9%), 필리핀인 1만5천876명(3.6%)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