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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새는 영통역, 승강기 올스톱… 부실공사 의혹

개통 8개월도 안돼 누수·결로… 감전 사고 우려
노약자 큰 불편… 청명역 등 인근 역도 같은 현상

 

개통한 지 8개월 밖에 안된 분당선 연장선의 지하철 역에 물이 새고 결로 현상이 발생해 부실공사 의혹이 일고 있다.

더욱이 누수와 결로 현상에 따른 누전위험으로 엘리베이터 등 시설물 운행마저 중단되면서 시민들의 불편과 불만이 커지는 등 말썽을 빚고 있다.

13일 수원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개통한 총 7.4km의 분당선 연장선 용인 기흥~수원 망포 구간은 상갈, 청명, 영통, 망포 등 4개 역이 새로 설치돼 운영 중이다.

그러나 장마 기간이던 지난 1일 영통역 내 엘리베이터에서 결로로 인한 누수가 발생, 감전 사고 등의 우려가 제기되면서 엘리베이터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철도 관리를 맡고 있는 한국철도공사 측은 중단된 엘리베이터의 정상 운영을 위해 시공업체와 함께 누수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열풍기 가동 등으로 정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개통 이전 제기된 각종 문제점과 함께 개통 8개월도 안돼 이같은 일이 발생하면서 우려가 일고 있다.

더욱이 갑작스런 엘리베이터 중단과 접근 금지에 따라 거동이 불편한 임산부와 노약자, 장애인 등이 이용에 극심한 불편을 겪으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또 영통역 외에도 청명역 등 인근 다른 역에서도 같은 현상이 발생해 엘리베이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어 부실공사 의혹마저 일고 있는 상태다.

송모(30·수원시)씨는 “개통 이전에도 문제점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개통 8개월 밖에 안된 엘리베이터에 문제가 생겨 운행이 중단된 것을 보니 역 내 다른 시설에 대해서도 불안함을 감출 수 없다”며 “지금이라도 관계기관의 철저한 점검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역 관계자는 “지난 1일 엘리베이터에 물이 떨어진다는 신고를 받고 점검에 나선 결과 결로현상이 발견돼 운행을 중단했다”며 “균열이 발생하거나 시공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 열풍기를 설치하고 환기를 시켜 결로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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