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도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2006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도는 노약자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중심의 교통안전대책을 추진한다.
14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전년 대비 49명 늘어난 1천39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도내 사망자 수는 2006년 1천239명을 기록한 이후 ▲2007년 1천218명 ▲2008년 1천108명 ▲2009년 1천78명 ▲2010년 1천2명 ▲2011년 990명으로 5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왔다.
지역별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지난해 화성시에서만 81명이 숨져 도내 31개 시·군 중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어 용인·남양주시 각 81명, 수원·평택시 각 58명 등의 순이었다.
이에 도는 노약자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교육 강화에 나선다.
우선 도내 초등학교와 유치원을 직접 방문해 교통교육안전을 실시한다. 이번 사업은 교통연수원의 협조를 통해 실시되며 올해 교육인원을 당초 15만명에서 20만명으로 확대한다.
또 ‘어린이 통학버스 인증제’를 추진해 종합보험 가입, 운전자 교육 이수, 경찰청 신고필증 조회 등의 기준을 만족한 통학버스에 대해 경기도 인증마크를 부여하고 누구나 쉽게 인증 여부를 알아볼 수 있도록 차량에 부착하도록 할 방침이다.
도는 이와함께 교통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명절, 휴가철 특별교통대책 등을 마련하고, 도시개발, 택지개발 등 대규모 개발사업의 교통영향 심의시 교통안전을 강화해 개선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분야별 안전관리 대책을 강화해 현재 전국 7위 수준인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8.4명)를 2017년까지 3위 수준(5.7명)으로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