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31개 시·군이 전력위기 극복에 동참하며 7월 한달간 전년대비 6.7%의 전력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경기도가 산업통상자원부의 지방자치단체별 7월 중 전력 사용량을 분석한 결과 7월 한달간 도와 31개 시·군에서 사용된 전력은 총 785만7천372㎾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842만4천908㎾에 비해 6.7% 줄어든 수치다.
시·군별로는 광명시가 지난해 32만4천379㎾에서 21만8천540㎾로 가장 많은 32.6%의 전력을 절감했다.
또 수원시(22.7%)와 고양시(17.2%), 과천시(16.2%), 오산시(11.5%), 광주시(11.1%), 군포시, 부천시(이상 10%) 등 7개 시도 절감률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하남시(6.6%)와 구리시(6.4%), 용인시(6.3%), 성남시(5.6) 등 15개 시·군은 전년 동월대비 전력 사용량을 줄이기는 했으나 평균에 밑돌았다.
반면, 동두천시를 비롯한 4개 시·군은 전력 사용량이 오히려 증가했다.
동두천시가 지난해 12만2천985㎾에서 올해 14만68㎾로 13.9% 늘어 전력 사용량 증가가 가장 많았고, 의정부시(7.1%), 양평군(6.7%), 평택시(0.7%)도 전년대비 상승했다.
경기도청 역시 지난해 68만835㎾에서 올해 70만2천640㎾로 3.2% 증가했다. 이는 시설 증감량이 보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기록적인 폭염에도 도내 공공청사 사무실에서 에어컨을 틀지 않고, 창문에 에어캡 부착, 쿨매트, 휘들옷 입기 등의 아이디어로 무더위를 극복하며 에너지 절약에 동참한 결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