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극동 러시아에서 의료관광 금맥 찾기에 나선다.
도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김문수 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경기도 대표단을 러시아로 파견, 러시아 환자의 도내 병원 진료 유치 활동을 벌인다고 22일 밝혔다.
대표단은 이번 방문에서 연해주와 우호협력 협정을 체결하고, 양 지역 간 무역,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관한 긴밀한 교류협력을 약속할 예정이다.
도는 의료 환경이 낙후돼 연간 6만명이 의료관광을 목적으로 출국하고 있는 러시아 의료 시장을 공략해 우수한 의료 인프라를 갖춘 도내 병원 환자 유치를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우선 방문 첫날인 26일 우수리스크 고려인마을을 방문해 도 ODA(공적개발원조)사업 지원현장을 둘러보고 의료봉사 활동을 통해 도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이어 27일에는 경기도 의료기관과 의료서비스, 의료기술 등을 홍보하고 의료인 연수 등 보건의료 분야 교류협력 사업 등을 추진하는 극동러시아 지역 거점센터인 경기국제의료지원센터(GMBC) 개소식을 진행한다.
28일에는 사할린 주정부를 방문해 사할린 보건부 장관과 보건의료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보건의료 협력에 관한 협약 체결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지난해 의료를 목적으로 도내 의료 시설을 찾은 러시아인은 1천678명(진료수익 84억원)으로 지난 2010년(393명, 20억원)에 비해 4배 이상 늘었다.
도는 연해주와의 긴밀한 협력이 성공할 경우 2014년에는 5천명(진료수익 250억원), 2020년에는 4만명(진료수익 2천억원) 유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연해주와의 교류 협정을 계기로 도의 우수한 의료서비스 인프라를 적극 홍보해 러시아환자의 도내병원 유치를 가속화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