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난달 두 차례에 걸친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이천, 여주 등 도내 특별재난지역에 대한 복구 계획을 확정했다.
도는 내년 우기 이전까지 완료를 목표로 재해복구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호우 피해를 입은 24개 시·군에 총 1천840억원의 복구비를 확정했다고 했다고 25일 밝혔다.
복구비 가운데 국비는 특별재난 선포지역 국고 추가지원금 170억원을 포함한 889억원(49%)이며, 나머지는 각각 도비 364억원(20%), 시군비 520억원(27%), 자체복구 67억원(4%) 등이다.
시설별로는 공공시설에 1천785억원, 사유시설에 56억원이 지원된다.
시군별로는 이천 570억원, 여주 490억원, 가평 178억원이 각각 투입되며, 특별재난지역 및 우심 시군 등 7개 시군에 전체 복구비의 96%인 1천769억원이 지원된다.
자력 복구대상시설은 17개 시·군에 71억원을 확정했다.
특히 이천 등 특별재난지역에 대해서는 지방비로 분담해야 할 금액의 일부를 국고로 전환해 지원될 예정으로, 금액은 이천 98억원, 여주 66억원, 가평 6억원 등 총 170억원이다.
도는 신속한 수해복구를 위해 도비 364억원은 예비비 등으로 우선 편성 지원, 설계 발주 등 복구 사업이 조기에 진행되도록 운영하고 내년 우기 이전에 사업 완료를 목표로 추진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이 같은 조치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지방세 수입 감소, 사회복지 등 의무적 경비지출 확대에 따라 허덕이고 있는 지방재정의 숨통을 다소 틔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달 폭우로 2명의 인명피해와 총 848억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