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에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건립이 탄력을 받고 있어 경기동부권역 의료체계에 큰 변화가 예고된다.
올해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증축 토지보상에 따른 예산 30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종합병원 건립을 위한 용도지역 변경 및 도시계획시설 변경 등의 도시계획 수립이 완료됐다. 이에 시는 지난 10일 이천병원 증축을 위한 용도지역변경을 경기도로부터 승인받았으며 24일 해당 지역을 종합의료시설로 최종 결정 고시했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이천병원은 2천584㎡의 추가 부지를 확보, 총 1만5천307㎡ 규모에 연면적 2만3천140㎡의 의료센터 본관 건물을 신축해 검진센터 등 각종 의료시설을 갖춘 300병상 규모로 새롭게 탄생하게 된다.
사업비는 민간투자사업 등을 통해 595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며 오는 2017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조병돈 시장은 “이천병원은 2011년 2월22일 분당서울대병원과 의료 MOU를 체결해 응급진료 및 중증 질환 환자의 진료협력 강화, 의료 정보교류를 위한 U-health(화상진료) 사업 지원, 지역주민을 위한 건강강좌 개설 등으로 시민의 건강을 지켜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천병원은 1982년 신축된 이후 건물의 노후화 및 병실 부족 등으로 인해 시민들에게 원활한 의료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번 계획으로 종합병원 건립이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현재 건설 중인 지역응급의료센터와 함께 경기 동남부권역의 의료행정 중심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