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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아울렛 개장… 상인들 냉가슴

이천 패션물류단지 내 ‘롯데’12월 문열어… 중복 브랜드 입점 예상

오는 12월로 예정된 이천 패션물류단지 내 ‘롯데프리미엄아울렛’개장을 앞두고 지역 상인들의 불안과 근심이 커지고 있다.

당초 이천시가 약속해 온 ‘지역상가에 유통 중인 일반브랜드 중복 불가’ 방침이 지켜지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29일 이천시상인연합회에 따르면 이들은 최근 ‘이천시는 패션단지 명품약속 이행해야 한다’라는 제목의 글을 조병돈 이천시장 앞으로 전달, “패션아울렛은 명품만 취급하고 중복브랜드의 입점 불가라는 약속과 원칙을 지켜줄 것”을 재차 요구했다.

상인회는 “패션물류단지가 명품만 취급하겠다는 당초 약속과 달리 기존 지역 상권과 겹치는 중복브랜드 입점을 추진 중”이라면서 “만약 중복브랜드 입점이 현실화 되면 기존 상권은 물론 이천의 지역경제는 붕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불행한 사태를 막기 위해 패션단지는 명품만 취급해 수도권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지역 상권은 기존 브랜드로 이천 바닥 경제를 지킬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시는 지난 26일 상인회에 ‘패션물류단지 중복브랜드 절대 불가 원칙에 대한 의견’을 통보했다.

통보문에 따르면 “당초 이행확약서대로 중복이 안 되는 브랜드 입점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최근 중앙통 상인들이 일부 브랜드의 입점을 원하고 있어 롯데아울렛 매장 입점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에 조철현 상인연합회장은 “일부 상인들이 원한다고 해서 중복브랜드 입점을 허용하면 지역 상권과 지역경제의 붕괴는 시간문제”라며 “당초 원칙을 토대로 시가 나서서 설득시켜야지 일부 상인들에게 끌려 다니면서 약속과 원칙을 어겨서는 안 된다”고 강력 주장했다.

시가 확약서를 토대로 ‘중복브랜드 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지만 지역 상인들의 불안감은 좀처럼 가시지 않는 이유는 당초 사업 시행사인 한국패션협회 등이 사업권을 매각하면서 그들이 약속했던 ‘명품 브랜드만 입점’ 약속을 지킬 주체가 사라져버린 탓이다.

한국패션협회 등이 사업 인허가 과정에서 명품 브랜드만 입점시킨다며 시에 제출한 ‘이행확약서’도 사업주가 바뀌면서 사실상 무용지물이 됐다는 것.

조 회장은 “이행확약서 내용을 보면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10억원의 페널티를 물게 돼 있다”며 “이 정도 규모의 사업에서 겨우 10억원의 페널티라는 것은 처음부터 이행할 의사가 없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웃렛 개장을 두 달여 앞둔 시점에서 ‘명품만 입점’ 약속이행과 ‘일부 상인들의 중복브랜드 입점’을 두고 시가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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