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5 (화)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승용차 요일제 참여 道內 공무원들 외면

전체 차량 중 절반만 가입
안성 662대중 1대만 이행

경기도가 에너지 절약을 위해 벌이고 있는 ‘승용차요일제’가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 승용차요일제에 참여하는 도내 31개 시·군의 공무원 소유 차량이 절반에 불과했고 성남, 화성, 안성, 이천 등 6개 지자체는 참여율이 10%에도 미치지 못했다.

30일 도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도내 31개 시·군을 출입하는 공무원 차량 1만9천240대 중 승용차요일제에 가입한 차량은 전체의 48.6%에 그친 9천342대로 집계됐다.

승용차요일제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중 하루를 차주 스스로 쉬는 날로 정하고, 쉬는 요일이 표시된 전자태그를 차량에 부착해 해당요일에는 승용차를 운행하지 않는 자율실천 운동이다.

도는 지난 2008년부터 범국가적 에너지 절약을 위해 승용차요일제를 운영하고 있지만 도내 시·군 공무원의 참여는 부진하다.

시·군별로는 안성시가 662대의 대상 차량 중 1대 만이 승용차요일제에 가입해 참여율이 0.2%에 그쳤고, 가평군은 469대 중 4대로 참여율이 0.9%에 불과했다.

이어 ▲화성시(5.4%) ▲이천시(6.1%) ▲광주시(8.5%) ▲성남시(9.9%) 등도 참여율이 10%를 밑돌았다.

또 ▲파주시(14.8%) ▲하남시(32.2%) ▲시흥시(34.5%) ▲고양시(36.3%) ▲양평군(40.4%) ▲양주시(40.5%) ▲군포시(43.7%) ▲수원시(45.4%) ▲의정부시(47.1%) ▲용인시(47.8%) 등 10곳은 참여율이 50%를 초과하지 못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안양시는 1천135대의 대상 차량 모두 승용차요일제에 참여했고, 부천과 구리시도 참여율이 각각 95%, 92.4%에 육박했다.

경기도의 경우 1천463대의 차량 중 1천76대가 가입해 74.9%의 참여율을 기록했다.

도 관계자는 “승용차요일제 참여 시 공영주차장 20~50% 할인, 남산 1~3호 터널 50%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지만 일부 시·군이 아직 ‘끝번호요일제’에서 승요차요일제로 전환하지 않았고 홍보 측면에서도 미흡하면서 시·군 참여율이 저조하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승용차요일제에 참여하지 않는 차량은 청사 출입을 제한하는 것을 시·군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