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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과 예술 소통 스무 해… 무르익은 5色 무대 선사

개성 강한 5개 도립예술단
창단 20년 만에 한자리에
4일 팡파르… 9일간 대향연

 

■ 道문화의전당 ‘도립예술단 페스티벌’

연간 400회가 넘는 공연으로 도내 곳곳을 찾고있는 경기도립예술단.

각자의 예술적 개성이 강한 5개 도립예술단이 창단 20년 만에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도민들을 맞는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오는 4일부터 12일까지 9일간 총 280명의 도립예술단이 도민들과 문화로 소통하고 예술로 함께하는 ‘도립예술단 페스티벌(Gyeonggi Arts Company Festival)’을 연다.

“당신을 위해, 당신의 예술가가 되겠다”는 각오로 예술단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예술단 페스티벌을 소개한다.
 

 

 


▲도립무용단 ‘태권무무 달하’

도립무용단은 4일 오후 7시30분과 5일 오후 5시 행복한대극장에서 국내최초 우리춤 브랜드 공연 ‘태권무무 달하’를 선보인다.

대한민국예술위원회원에 빛나는 조흥동 단장을 필두로 60여명의 무용단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도립무용단은 1993년 창단 후, 20년이 넘는 세월이 무색하지 않게 수많은 레퍼토리와 명품 작품을 켜켜이 쌓아왔다.

도립무용단의 대표작 ‘태권무무 달하’는 우리고유의 춤사위의 곡선과 태권도의 직선이 만들어 내는, 부드러움과 강함의 조화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2008년 초연 당시 7회 공연으로 1만 명에 이르는 관객을 모으며 무용단의 대표 브랜드 공연으로 자리잡은 ‘태권무무 달하’는 지난해 미국, 중국, 일본, 호주 등 세계 방방곡곡의 러브콜을 받으며 새로운 한류(韓流)를 전파했다.

특유의 역동성과 서정성, 환상적이며 일사불란한 군무가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도립국악단 ‘축제(祝祭)’

도립국악단은 6일 오후 5시 행복한대극장에서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의 축제의 현장을 국악관현악으로 재해석한 공연 ‘축제(祝祭)’로 무대에 오른다.

100회의 정기공연과 1천회의 순회공연, 17여년간 늘 감동의 무대를 선사해 온 도립국악단. 김재영 단장과 80여명의 단원들은 화려한 대극장에서 오지의 마을회관에 이르기 까지 관객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 연주와 소리를 해왔다.

전통과 어우러진 현대적 감각의 창작공연과 세계인이 들어도 손색없을 공연 등 살아있는 우리음악을 창조해 가며, 국악관현학의 미학을 최대로 끌어낸다는 평을 받고 있다.

공연 ‘축제(祝祭)’는 ‘신맞이’와 해금협주곡 ‘추상’ 등 우리 전통 음악을 소개하는 한편, 일본음악인 ‘소란부시’, 인도네시아 음악인 ‘도팽글라스’, 중국음악 ‘요족무곡’ 등 아시아 각 나라의 ‘흥’이 담긴 곡들은 한국적 색채로 끌어안아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도립극단 ‘늙어가는 기술’

관록있는 배우들이 보여주는 진솔한 일상. 도립극단은 11일 오후 8시, 12일 오후 3시와 7시에 아늑한 소극장에서 연극 ‘늙어가는 기술’로 관객을 기다린다.

1990년 창단해 예술단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도립극단은 작가 겸 연출가인 고선웅을 단장으로 약 30명의 단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배우들이 각 작품마다 독창적이고 입체적인 캐릭터를 연기하며 선배의 관록과 후배의 열정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도립극단은 언제나 웰메이드 연극으로 객석을 들었다 놓는다.

도립극단의 ‘늙어가는 기술’은 어디에나 있을 법한 소시민 11명의 하루살이를 극단의 ‘OB 배우’들이 관록과 깊이를 담아 전하는 공연이다.

“연극의 제목과 어울려 해를 거듭할 수록 스스로도 또 배우들도 내밀하게 진화해 가고 있는 공연”이라는 고선웅 감독의 소개가 기대와 관심을 한껏 높이고 있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환상교향곡’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12일 오후 7시 행복한대극장에서 세계적으로 조명받는 두 명의 젊은 거장과 함께 공연 ‘환상교향곡’의 잊을 수 없는 하모니로 무대를 수놓는다.

1997년 창단 이후 106명의 대규모 오케스트라로 성장한 경기필은 연간 100회가 넘는 정기, 순회, 초청공연 등을 소화하고 있다.

경기필이 선보이는 공연 ‘환상교향곡’에서 단연 주목되는 것은 지휘자 성시연과 피아니스트 임현정의 참여다.

세계유수의 지휘 콩쿠르에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낸 지휘자 성시연은 보스터 심포니 오케스트라 137년 역사상 최초의 여성 부지휘자로 위촉돼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피아니스트 임현정은 ‘왕벌의 비행’연주가 유튜브에 소개되며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 했다. 한국인 최초 빌보드 클래식 주간차트 1위, 세계적 클래식 음반기획사 EMI와 전속계약을 맺고 세계를 어우르는 활발한 연주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적인 두 거장을 국내에서 함께 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경기필의 이번 공연은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날 경기필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죽음과 정화’,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1번’,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을 연주한다.

▲경기팝스앙상블 ‘라틴컬쳐’

높은 예술성과 함께 최고의 대중성을 갖춘 경기팝스앙상블은 10일 오후 7시30분 도문화의전당 내 썬큰무대에서 라틴의 향기에 흠뻑 취하게 만들 연주회 ‘라틴컬쳐’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1999년 창단해 가장 늦게 도립예술단에 합류한 경기팝스앙상블은 원영조 악단장과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는 5명의 단원들로 탄탄한 저력을 갖춘 팀이다.

경기도민의 비좁은 틈새를 중심으로 재래시장, 산간오지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연간 70여회의 공연을 선보이고 있는 그들은 국악을 창작하거나 서양음악과 접목한 퓨전, 뉴에이지적인 음악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리드미컬한 밴드공연을 펼쳐낸다.

카리브 연안의 정취를 듬뿍 담은 ‘라틴컬쳐’는 멕시코, 쿠바,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라틴하면 떠오르는 국가들의 애창곡을 경기팝스앙상블만의 스타일로 리메이크해 익숙하면서도 달달한 라틴음악의 묘미를 전한다.

▲예술단원들의 또하나의 선물 ‘디 아티스트’

페스티벌 중 8~9일 썬큰무대에서는 도립예술단원이 자신만의 레퍼토리를 직접 구성해 올리는 ‘디 아티스트’가 공연된다.

소속 단체와의 조화를 중시해 온 단원들이 장르를 넘어 개인의 예술세계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장으로 마련된 ‘디 아티스트’는 지금껏 도립예술단이 보여주지 못한 또 다른 새로움과 즐거움을 전할 예정이다.

‘시간을 넘어’, ‘공간을 넘어’, ‘브람스&추엽’, ‘뮤지컬 갈라스페셜’ 등 4개의 테마로 이틀간 각기 다른 무대를 선보이는 공연이 어떤 모습으로 관객을 맞을지 기대를 모은다.

페스티벌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페스티벌 홈페이지(gaf.ggac.or.kr)와 전화(☎ 031-230-3440~2)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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