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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분란 조장하는 A초 교장 물러나라”

이천 A초교운영위 등 징계 촉구 탄원서 제출

 

이천 A초등학교 교장이 수업 중인 교사를 불러내 자신의 수행을 돕게 하는 등 학습권을 침해하고, 교직원에게 관사 청소를 시켰다는 내용의 탄원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A초교운영위원회, 학부모회, 총동문회는 지난달 30일 이천교육지원청과 경기도교육청에 ‘교육구성원 분열로 교육을 망치고 있는 A초교 교장에 대한 탄원’이라는 제목의 민원을 접수하고, 1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탄원내용을 공개했다.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제왕적 권위를 휘두르며 교육구성원을 배격하는 B교장의 부임 이후 학교의 분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학교운영위원회 전원과 학부모회, 총동문회가 이를 바로 잡고 학교의 전통을 바로 세우고자 B교장의 징계와 교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4일 이천교육청 교장단 회의 시 B교장은 본인의 차량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업 중인 교사를 호출하는 등 수시로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누구보다도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해야 할 학교장이 앞장서서 학습권을 침해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부임과 동시에 교장실의 멀쩡한 집기류 교체와 리모델링 공사를 했으며, 관사를 전면 수리 후 입주해 제한된 학교 예산을 낭비했다”면서 특히 “교직원에게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관사를 청소시켰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학교 구성원에게 반말을 일삼고 폭언과 비상식적 언행을 해 빈축을 사고 있다”면서 “일례로 ‘내가 명색이 교장인데 새파랗게 젊은 학부모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덤벼드는 거냐’ 등의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B교장은 “교육청 회의 시 부른 건 사실이나 단 한번 뿐이었고, 이는 정당한 사유에 해당한다”면서 “그 외에 앞서 열거한 모든 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으로, 교육청 감사에 의해 모두 밝혀질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번 사태의 배경으로는 A초등학교 운동장 인조잔디 조성을 둘러싼 학교와 학부모 간 마찰이 주된 요인으로 거론되면서 당분간 A초의 갈등양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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