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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단적으로 무산” vs “문제많아 재조사”

이천 A초 운동장 조성사업 놓고 학부모-학교 충돌

학부모측

협의 없이 재설문 조사

예산 반납 내용증명 보내

학교측

설문·설계 상이해 실시

학부모측 연락 안돼 발송

<속보> 이천시 A초등학교 운영위원회 등이 해당 학교 B교장에 대해 탄원을 제출 (본보 2일자 8면 보도)한 배경으로 운동장 인조잔디 조성사업이 거론되는 가운데 B교장이 독단적으로 운동장 조성사업을 무산시키려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학교와 학부모간 마찰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A초교는 운동장 인조잔디 조성사업을 둘러싼 학부모 간 갈등과 개인적인 문제 등을 이유로 전 교장이 해임된 이후 또다시 현 교장과의 마찰이 불거졌다는 것.

2일 A초운영위, 학부모회, 총동문회 등은 “운동장 인조잔디 조성사업과 관련, 일부 학부모의 반대도 있지만 두 번의 설문조사를 거쳐 ‘사업을 추진해도 좋다’는 경기도교육청의 공문을 받아 설계까지 마친 상황에서 새로 부임한 B교장이 이를 독단적으로 무산시키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전임 교장이 해임되면서 사업추진이 잠시 지연된 상태에서 돌연 B교장이 학부모회 등과 아무런 협의도 없이 독단적으로 설문조사를 재실시해 반대의견과 사업지연을 이유로 예산을 전액 반납하겠다는 내용증명을 보내왔다”면서 “채무관계도 아니고 학교장이 학부모를 상대로 내용증명을 보내다니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반면 B교장은 “지난 9월 말까지 사업을 추진하라는 시의 요구에 학부모 간 협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 이달까지 기한연장을 요구한 상태로, 운영위원 누구도 연락이 되지 않아 부득이 내용증명을 보낸 것”이라면서 “도교육청의 공문은 ‘적극 검토하라’는 의견이지 ‘사업을 추진하라’는 내용이 아니고 설문조사는 인조잔디로, 설계는 견운모로 실시되는 등 문제점이 많아 재조사를 하게 된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운영위 등은 “설계는 분명 인조잔디에 대한 것이었고, 예산을 반납한다면 학교에서 설계비까지 물어내야 하는 상황이다”고 반박했다.

한편 A초교는 운동장 인조잔디 조성을 위해 지난해 6월 총 5억원을 확보했으나 학교와 학부모 간 마찰로 설계비 770만원만 집행된 채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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