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3선 도전할 것인가”, “조만간 판단해 발표 하겠다”
22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감에서는 주요 도정현안과 함께 김문수 지사의 내년 도지사 3선 출마에 여부에 초점이 맞춰졌다.
우선 야당 의원들은 김문수 지사의 도지사 3선 출마 의사를 직접 거론, 입장을 분명히 할 것을 요구했다.
민주당 윤후덕(파주갑) 의원은 “지난해 새누리당 대선 경선에 도전했는데 하루 만에 말을 바꿔 지사직을 유지, 쟁점이 됐었다“고 지적한 뒤 “정치인으로서 정치일정을 밝혀야 한다. 내년도 지방선거에 (도지사 3선) 출마 의사가 있느냐”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주승용(민, 전남 여수을) 위원장은 도의 재정악화 속 김 지사의 지방채 발행 불가 입장에 대해 “내년에 (지방선거) 안 나오려고 무책임하게 하는 것 아니냐”며 김 지사의 도지사 3선 출마에 대한 의사를 재차 물었다.
또 민홍철(민·경남 김해갑) 의원은 “지방에 있으면 중앙정치를 못하겠다고 말했는데 내년 8월에는 중앙에 있겠다”라며 김 지사의 도지사 3선 출마 여부를 따져 물었다.
김 지사는 “그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조만간 판단해 발표하겠다”며 확답을 회피했다.
일부 비수도권 의원들은 국토 균형발전론을 통한 우회적 방법을 내세웠다.
정우택(새·충북 청주 상당) 의원은 “수도권 규제 완화가 아닌 지역균형발전 얘기를 많이 하는 게 김 지사의 장래를 위해 좋다”며 차기 대권 도전 때 지역의 힘을 얻기 위해선 수도권 규제완화를 주장치 말라고 우회적으로 말했다.
민홍철 의원 역시 “중앙에서 큰 것은 어느 정도 알고 있는데 (수도권규제완화) 이런 말을 하면 남쪽 국민의 가슴에 못을 박는다”고 김 지사를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