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스웨덴의 세계적 홈퍼니싱 기업인 이케아(IKEA)의 국내 상륙으로 피해가 우려되는 가구업계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중·장기발전방안을 마련, 체계적인 지원에 나선다.
도는 지난 14일 ‘경기도 가구산업 종합발전계획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자리에서 도내 가구산업 발전을 위해 가구종합지원센터와 공동전시판매장, 권역별 물류센터 건립 등에 중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는 지난 4월 도가 경기개발연구원(GRI)에 의뢰한 용역에 대한 최종 발표회로 도내 가구산업 발전을 위한 체계적 지원방안 마련을 위해 추진됐다.
도는 연구용역에 담겨진 내용 가운데 중·장기적으로 가구종합지원센터, 공동전시판매장, 권역별 물류센터 건립 등에 중점 투자하는 한편, 재원 투자가 필요한 사업은 국비를 신청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중·소 가구기업에 대한 기술·신제품개발, 경영컨설팅 지원 등을 통해 유망 가구기업을 집중 지원하고 영세가구기업에 대해서는 카탈로그 제작, 마케팅 강화 지원, 국내가구전시회 참가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가구산업 발전을 위한 청사진도 함께 제시됐다.
도는 최종보고서에서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부문별 실행방안으로 ▲가구 자격증제도와 가구실명제 도입 ▲숙련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가구전문고등학교 설립 ▲시험·인증센터 분소설립 ▲가구의 주원재료인 PB(파티클보드) 등 가구 재료에 대한 8%의 수입관세를 철폐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 마케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영세기업을 위한 공동판매망 구축 ▲스마트 쇼핑환경 구축 ▲대형마트와 제휴·협력 지원 ▲가구산업 단체 조합 등 네트워크 구축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도 관계자는 “보고된 연구용역 성과를 바탕으로 실행방안이 잘 추진돼 도 가구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케아는 광명시 허가를 받아 오는 2014년 말 KTX광명역 1호점 개설을 목표로 건축면적 2만5천759㎡ 규모의 매장을 건설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