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호 태풍 하이옌(海燕, Haiyan)으로 국가적인 재난상황에 처한 필리핀에 경기도가 긴급구호자금 20만 달러를 지원한다.
박수영 도 행정1부지사는 19일 김훈동 대한적십자사 경기지사장을 만나 긴급구호자금 증서를 전달했다.
도는 인도적 차원의 긴급지원을 현물로 할 경우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해 현금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이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진피해를 크게 입은 필리핀은 한국전쟁 당시, 미국과 영국에 이어 3번째로 많은 지상군을 파견하였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우방국으로, 전쟁 이후에도 동남아국가 중에서 가장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온 국가 중의 하나이다.
한편, 도는 지난 2009년 중국 쓰촨성 지진피해지역에 구호금 30만 달러, 2011년 터키 지진 및 태국홍수 재난지역에 각각 10만 달러를 지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