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상일동과 하남시 창우동을 잇는 ‘하남선 복선전철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철도교통망이 없는 하남시에 광역전철망이 들어서 도내 대규모 택지지구인 하남 미사·풍산지구 등의 개발에 따른 입주민의 교통 서비스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20일 하남선(상일~검단산) 복선 전철 건설사업 추진을 담은 ‘철도건설사업 기본계획’을 확정 고시한다.
하남선 복선전철은 서울시 강동구 상일동에서 하남시 창우동을 잇는 7.7㎞ 구간으로 지하철 5호선 상일역과 직결되며 도내 지역 4개 역 등 총 5개 역사가 설치된다.
지난 2009년 계획된 이번 사업은 1조원에 달하는 재원 조달 문제 등으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었지만 국토부와 경기도, 서울시 등 관계기관 협조를 통해 계획단계에서 추진단계로 접어들었다고 도는 설명했다.
착공은 사업발주, 실시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2014년 개시되며 1단계 ‘상일~풍산’ 구간은 2018년, 전 구간은 2020년에 개통될 예정이다.
도는 하남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하남시를 비롯해 서울 강동지역에 인접한 경기도민의 서울(강동·왕십리·종로·여의도)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고 승용차 교통수요 흡수로 전반적인 교통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도 관계자는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현재 국회의원(경기 하남)의 적극적인 협조로 신속한 기본계획 고시가 가능했다”며 “경기도가 직접 시행한 첫 광역철도 사업인 만큼 지역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철도기반시설에 대한 도민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