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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월드컵재단 만족도 조사 ‘전시행정’

4년간 평균 100명에 못미치는 고객 대상 서비스 조사
행정감사 “전문업체서 실시해야 개선점 발견” 지적

수원월드컵경기장의 관리 주체인 (재)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 자체적으로 진행한 ‘서비스, 고객만족도 조사’가 최근 수년간 실제 이용객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표본을 상대로 진행된 것으로 드러나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 3층 대연회실에서 진행된 2013년도 경기도의회 (재)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상회(민·수원) 의원은 “매 경기 최소 1만여명이 넘는 관객이 입장하는 주경기장과 더불어 매년 고정적으로 5천여명이 넘는 도·시민이 이용하는 수원월드컵경기장의 서비스와 고객만족도 조사가 최근 4년간 평균 100명에도 못미치는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 것은 무의미한 조사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도·시민에게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포츠시설로서 자체 조사가 아닌 전문성을 갖춘 별도의 외부 업체를 선정해 고객 만족도를 조사해야 실질적인 고객의 목소리와 불만을 듣고 개선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년 만에 열린 축구 국가대표 팀간의 맞대결인 A매치의 수익(수입액)도 2년 전에 비해 급감한 점도 지적을 받았다.

재단이 도의회 문광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재단은 지난 8월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한국과 페루와의 축구 국가대표 친선경기에는 3만2천201명의 관중이 입장했지만, 고작 360여만원의 수익을 남겼다.

직전 A매치였던 2011년 10월 11일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예선 한국과 UAE(아랍에미레이트연합)와의 경기에 2만8천689명이 입장해, 2천300만원 가까운 수입액을 올렸던 것과 대조적이다.

이에 대해 재단 관계자는 “매년 두 차례(상·하반기)에 걸쳐 주경기장, 스포츠센터, 인조구장 등 3개 영역으로 분류해 만족도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다소 표본이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지적 사항을 적극 반영해 확대된 표본을 대상으로 세부화 된 조항 등을 작성해 고객만족도 조사를 진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월드컵경기장의 A매치 유치는 수익 사업보다는 도·시민에게 양질의 스포츠 경기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것이다. 2년 전 월드컵 지역예선의 경우 입장권 수익을 개최지가 어느 정도 보전받을 수 있었지만, 이번 페루와의 평가전은 입장권 수익전액을 대한축구협회에 반환하는 것이 유치 조건이어서 360여만원의 공공요금 외에는 별도의 수익을 내는 것이 불가능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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