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해 도내 도립공원 조성과 녹색공간 확충을 위해 총 19개 사업에 293억원을 투입한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우선 명품 도립공원 조성을 목표로 남한산성, 연인산, 수리산 등 3개 도립공원에 43억5천만원을 들여 생태복원 위주 사업을 추진한다.
연간 320만 명이 찾는 명소인 남한산성도립공원은 올해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목표로 경관에 영향을 주는 영춘정을 조기 보수하고, 쾌적한 공원 환경 조성을 위해 노점상 등 불법행위 단속 및 정비를 지속 추진한다.
연인산도립공원은 경관 및 생태계 보존을 위해 용추계곡을 친환경적으로 복원하며 수리산도립공원은 공원 조성에 앞서 매쟁이골을 중심으로 토지매입을 실시한다.
도는 이와 함께 249억2천9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도심내 녹색공간도 확충한다.
현재 도민 1인당 공원면적 7.5㎡를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인 1인당 공원면적 9.0㎡로 늘리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부천 송내근린공원, 안산 반달근린공원, 군포 초막골근린공원, 하남 덕풍근린공원 등 도심 공원 4곳 71만3천㎡를 조성한다.
또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자투리땅 81곳은 쌈지공원으로 조성하고, 녹색공간이 열악한 사회복지시설 7개소에는 숲 치유 공간을 만든다.
도내 9개 시·군 총 32㎞에 이르는 가로수 길에 은행나무와 느티나무 등을 심어 쾌적한 가로경관을 조성하고, 친환경적 가로수 병해충방제를 위해 천적을 이용한 시범사업도 4곳에서 진행한다.
이외에 녹색일자리 창출을 위해 도시녹지관리원 27명과 학교 숲 코디네이터 8명을 채용하고, 생활 인프라형 도시녹지공간 확충과 미집행 도시공원시설 문제해결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안을 찾기 위해 ‘생활공원 확충 5개년 계획 수립 용역’도 추진한다.
도 관계자는 “도립공원은 다시 찾고 싶은 명소로 조성하고, 탄소흡수원 조성을 위한 도시숲 확충과 여가활용을 위한 다양한 휴식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