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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號 전지훈련 1승2패 아쉬운 성적표

미국 평가전 졸전 끝에 0-2 패배
골 결정력 부족·수비 불안 여전

 

한국 축구 대표팀이 미국 전지훈련 마지막 평가전 상대인 북중미의 강호 미국에게 졸전 끝에 패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일 미국 캘리포니아 카슨의 스텁헙 센터에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전반 4분과 후반 15분 상대 크리스 원돌로프스키에게 결승골과 추가골을 잇달아 내주며 0-2로 졌다.

이로써 홍명보호는 미국 전지훈련에서 치른 총 세 차례 평가전에서 1승2패의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한국은 새해 첫 A매치였던 코스타리카 평가전에서 김신욱(울산 현대)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기며 기분좋게 출발했지만 멕시코(0-4패), 미국(0-2패)에 두 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이날 홍 감독은 최전방에 김신욱을 세웠고 공격 2선에 김민우(사간도스)-이근호(상주 상무)-고요한(FC서울)을 배치했다.

중원은 박종우(부산 아이파크)와 이호(상주)가 맡았고 포백은 김진수(니가타)-김기희(전북 현대)-김주영(서울)-이용(울산)으로 꾸렸으며, 앞선 두 경기 수문장 김승규(울산)를 대신해 정성룡(수원 블루윙즈)이 선발로 나섰다.

한국은 경기 시작 4분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브래드 데이비스가 헤딩으로 연결했고 이를 골키퍼 정성룡이 쳐냈으나 굴절된 공을 문전에 있던 원더로프스키가 골로 연결시켰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전반 17분 중원에서 공을 잡은 이근호가 수비수 두 명을 따돌린 후 골키퍼와 1:1 찬스를 맞았으나 아쉽게 골문을 빗나갔고 전반 33분 이호의 중거리 슈팅도 골키퍼에게 막혔다.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주지않고 후반전에 임한 한국은 좀처럼 미국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12분 김민우의 헤딩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좋은 기회를 놓친 한국은 3분 뒤인 후반 15분 수비진이 집중력을 잃으며 원더로프스키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한국은 후반 25분에 이근호와 이호를 대신해 이승기(전북)와 이명주(포항 스틸러스)를 투입하고 33분에는 김진수를 빼고 김태환(성남FC)을 넣으며 매서운 공세로 만회골을 노렸지만 미국의 밀집수비를 뚫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패했다.

한편, 홍 감독은 선수단과 함께 귀국하지 않고 미국에서 며칠 더 머무른 뒤 유럽파 태극전사들의 기량을 점검하기 위해 유럽행 출장길에 나선다.

홍 감독은 최근 팀을 옮긴 구자철, 박주호(이상 마인츠),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박주영(왓포드)을 비롯해 맹활약 중인 기성용(선덜랜드) 등의 경기를 관전할 예정이다.

/김태연기자 ty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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