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해 수산 자원 조성 등 풍요로운 서해바다 만들기에 중점을 두고 수산분야에 전년대비 34%(80억원) 늘어난 326억원을 투입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 수산분야 예산이 증액된 것은 재정 악화로 도 자체 사업비는 전년대비 39% 감소했으나 국비가 131% 늘었기 때문이다.
도는 풍요로운 서해바다 조성, 수산업 인프라 구축 및 소득복지 강화, 다시 찾고 싶은 어촌 마을 조성, 쾌적한 바다환경 및 생태계 보호 등을 4대 핵심 과제로 선정·추진한다.
우선 풍요로운 서해바다 조성을 위해선 수산자원 증강사업에 69억원을 투자한다.
안산시 등 연안 해역 170㏊에 28억원을 들여 물고기 아파트라 불리는 인공어초를 투하하고, 바다에는 넙치·꽃게 등 5종 426만마리, 강과 하천에는 참게·황복 등 8종 952만 마리의 치어를 방류한다.
치어 방류는 투자비 대비 3배 이상의 경제효과가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또 자연 재해로부터 어업인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어업활동을 위해 110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위해 안산시 육도항에 물양장(소형 선박 접안 부두), 선착장, 방파제 등 어항기본시설 확충하고, 시흥시 월곶항에는 어민 공동작업장을 만든다.
수산물 산지가공시설과 직판장, 포장재 등 유통·가공 시설도 지원한다.
서해안 특성에 맞는 어촌체험·관광마을 육성과 어촌자원 특화개발을 위해 82억원을 들여 안산시 풍도에 어촌체험마을을, 대부도에 해양생태 관광마을을 각각 육성한다. 지난해의 경우 도내 어촌체험마을 9곳(화성 6, 안산 2, 시흥 1)에서 46만4천700명의 관광객을 유치해 51억원의 소득을 올린 바 있다.
이와 함께 낙후된 어촌의 생산·기반시설 확충과 어촌 생활환경 시설개선을 위해 화성시에 어촌종합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전곡항 어촌관광단지 조성, 안산 어촌민속박물관 및 누에섬 전망대 시설 개선 등 어촌자원 복합 산업화도 추진한다.
도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어업환경을 조성하고 경기바다를 돈 버는 생산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