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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작가 6명, 세상을 향해 메시지 던지다

파주 아트팩토리 헤이리 신진작가 소개展
영상·미술 작품 등 각자 작품세계 선보여

 

파주 아트팩토리 헤이리는 오는 23일까지 신진작가들을 소개하는 기획 전시 ‘Young Artists-Spring Up!’展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는 동국대, 서울대, 서울여대에서 교수 추천을 받은 김주영, 김한나, 박재룬, 왕자은, 임장환, 장규돈 등 6명의 청년 작가가 참여했다.

김주영 작가는 주로 길바닥에서 채집한 사물을 수집해 사진이나 영상으로 기록하고 있다. 작업 영상 중 ‘츄잉스타’는 껌딱지가 별이 돼가는 과정을 담고 있는데, 작가는 사회 시스템이 돌보지 않는 작은 것을 조명해 중심부에서 멀리 벗어난 주변부의 가려진 현실을 보여주고자 한다.

김한나 작가가 그려내는 ‘길’은 그녀의 삶의 메타포와 같다. 작가는 삶의 과정과 그 속의 관계 등에 의문을 갖고 작품 속으로 끊임없는 질문을 던진다. 이는 일상의 한편으로 조용한 회상에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사유하고자 함이다.

박재훈 작가는 일상에서 비롯된 사물간의 의외성을 탐구한다. 사물을 광원과 반사체로 구분해 본래의 기능을 제거, 변형하는 방법을 통해 그는 다양한 개념과 사유를 끌어낸다. 작가는 특정 개념에 익숙한 이들에게 새로울 시각적 경험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작업하고 있다.

왕자은 작가의 작품은 회화에 많이 쓰이는 오일칼라로 전통회화를 표현하면서 ‘기운생동’의 개념으로 화폭에 만물의 생동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작가의 작품은 형태를 초월해 그 바깥의 맑고 활발한 운치를 미묘한 어둑함과 대조시킨다.

임장환 작가는 파괴된 환경과 그 결핍을 채우려는 인간의 욕망을 그림으로 위로하고 관찰자의 입장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러한 작업은 지나친 개발 시스템에 젖어 기계주의적 세계관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담아낸다.

장규돈 작가는 생명이 활동할 수 있는 시공간을 변형된 인체와 색체의 활용으로 화면에 구현한다. 그의 공간은 건조한 공간이 아닌 물 속, 혹은 수증기의 속성과 유사하다. 언어와 구별되는 이미지의 독자적 영역인 ‘색’을 통한 세계의 표현은 정신의 풍부함과 가능성에 대해 교감하려 하고 있다.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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