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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한 언니들의 솔직 담백한 ‘속’ 이야기

관능의 법칙 / 13일 개봉
40대 여성들의 열망 그려내
엄정화·문소리·조민수
3인 3색 캐릭터 매력 발산
배우들 의상 보는 재미 쏠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보급 여배우들이 의기투합한 영화 ‘관능의 법칙’이 오는 1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관능의 법칙’은 어린 남자와 만나는 골드미스 ‘신혜’ 역은 엄정화가, 당당하게 원하는 도발적인 주부 ‘미연’ 역은 문소리가, 딸 몰래 연애하는 싱글맘 ‘해영’ 역은 조민수가 맡아 3인 3색의 매력을 발산하며 선보이는 연기 앙상블이 돋보이는 영화로 이들 세 배우의 만남은 2014년 가장 핫한 캐스팅 조합이라는 평가다.

또 지난 2003년, 서른 살을 눈 앞에 둔 두 여성의 우정과 사랑, 일과 결혼에 대한 이야기들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폭발적인 호평을 받은 ‘싱글즈’를 통해 여성의 심리와 삶을 묘사하는 데 있어서 남다른 연출력을 과시해온 권칠인 감독이 다시한번 여성들의 현실적 공감과 로망을 그린다는 점도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영화는 40대를 맞은 세 여성의 삶을 유쾌하면서도 깊이있게 파고들고 있다. 특히 저마다 나름의 상처와 고민을 안고 살아가지만 ‘여전히’ 사랑 받고 싶고, 잘 나가고 싶고, 누구보다 뜨겁게 불타오르고 싶은 40대 여성들의 열망이 밀도 있게 그려진다.

여배우들이 중심인 만큼 인물들의 의상도 보는 재미를 더한다. ‘레드’를 중심으로 한 색감으로 표현되는 이들의 모습은 먼저 남편에게 당당하게 원하는 도발적인 주부 ‘미연’은 ‘원색의 레드’로 정열적이고 섹시한 매력을 강조한다. 또 예능국 PD인 골드미스 ‘신혜’는 원색의 레드에 그레이를 섞은 ‘저채도 레드’로 커리어우먼의 시크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리고 딸 몰래 로맨틱한 연애를 즐기는 싱글맘 ‘해영’은 화이트를 섞은 ‘파스텔톤의 레드’로 소녀 같은 사랑스러움을 더해 3인 3색의 매력을 완성시킨다.

‘누군가의 무엇’이 아닌 ‘내 인생의 주인공’으로 스스로의 ‘속’ 이야기를 과감하게 털어놓는 세 친구들의 모습은 관객에게 자신의 현재 또는 곧 다가올 미래, 혹은 자신의 아내, 엄마, 애인의 모습을 찾게 하며 큰 공감을 만들어 낸다.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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