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해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도내 관련 업체에 대한 해외시장 개척과 생산 인프라 개선 등 지원에 발벗고 나선다.
16일 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농식품 수출액 목표를 지난해 7억7천900만 달러 보다 9.1%(7천100만 달러) 늘어난 8억5천만 달러로 잡았다.
도는 이를 위해 42억원을 들여 해외시장 개척과 생산 인프라 개선 등을 지원한다.
우선 오는 23일부터 열리는 두바이식품박람회를 시작으로 11월 베이징식품박람회 등 15개의 식품종합박람회와 미국 애너하임건강식품전 등 9개 유망박람회에 도내 식품업체의 참가를 지원한다.
참가 지원 식품업체는 배, 인삼, 김치, 전통주 등 도가 집중 육성하는 품목 중심의 55개 업체 내외며 1곳당 물품운송비와 통역 고용비용 등 200여만원이 지원된다.
특히 20여개 나라에 수출중인 접목선인장은 네덜란드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화훼무역박람회에 출품, 우수성을 홍보할 계획이다. 네덜란드는 이 분야에서 세계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기도 하다.
이와 함께 해외 대형유통매장과 고급백화점 등의 입점을 위해 싱가포르, 동남아 등 10개국에서 해외 판촉전도 연다.
판촉전은 아시아 지역은 케이팝(K-POP) 공연과 케이푸드(K-FOOD) 시연·시식 등 한류문화와 연계한 홍보를 통해 대도시와 지방도시 시장을 확보하고, 미주·유럽 시장은 김·포도·딸기·버섯 등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고품질 농산물을 공급하는 등 차별화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농식품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생산 인프라 내실화에도 힘을 쏟는다.
포도·배·화훼 등 신선농산물 생산 농가에 고품질 수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4억원을, 농식품 수출업체와 농가에는 수출 물류비 74억1천500만원을 각각 보조하며 노후된 신선농산물 수출단지 시설 개선과 신선농산물과 전통식품업체의 수출농산물 포장재 지원에 각각 12억6천만원과 13억원을 지원한다.
도 관계자는 “FTA확산과 글로벌 소비둔화 등 수출여건이 어려우나 지역별 품목별 틈새시장 진입과 한류문화와 연계한 마케팅 공략으로 수출시장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