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해 공공하수처리시설 신·증설, 하수관로 정비 등 공공하수도 시설 확충에 5천752억원을 투입한다고 16일 밝혔다.
도는 우선 984억원을 들여 16개 시·군에 32곳을 신설하는 등 54곳의 공공하수처리시설을 확충한다.
이 시설들이 확충되면 하루 23만7천t의 하수를 더 처리하고, 하수도보급률도 지난해 93.1%에서 93.5%로 향상될 것으로 도는 예측했다.
현재 도내에는 공공하수처리시설 356곳에서 하루 492만t의 하수를 처리하고 있다.
도는 또 3천108억원을 들여 하수관로 340㎞를 정비한다.
사업별로는 노후하수관로 정비 240㎞, 한강수계 하수관로 정비 55㎞, 차집관로 정비 21㎞ 등이다.
특히 부천시 굴포구역과 안산시 본오구역 등 집중호우 때 하수 범람으로 인한 침수 피해 우려가 있는 지역을 ‘하수도 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244억원을 집중 투자해 하수관로·하수터널·펌프장 등을 개선한다.
이와 함께 오는 2016년까지 327억원을 들여 방류수를 공업용수, 생활용수 등으로 재활용하는 하수처리수 재이용 시설 6곳을 건립한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하루 8만2천t의 물을 재사용할 수 있게 된다.
도 관계자는 “올해 사업이 완료되면 도내 하천의 수질 향상 뿐 아니라 도민 생활환경도 쾌적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