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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에 감춰진 진실을 파헤친다

김강우·정진영·고창석 등 주연
국내 최초 찌라시 소재 영화
신선한 영화적 재미 선사

 

출처도 근거도 없는 사회를 뒤흔드는 이슈들…

찌라시:위험한 소문 / 20일 개봉


열혈 매니저 우곤(김강우)은 자신을 믿고 오랜 시간 함께해 온 여배우의 성공을 위해 밑바닥 일도 마다 않고 올인한다.

그러나 증권가 찌라시로 인해 대형 스캔들이 터지고, 이에 휘말린 우곤의 여배우는 목숨을 잃게 된다.

근거도 없고, 실체도 없는 찌라시의 한 줄 내용 때문에 모든 것을 잃게 된 우곤은 직접 찌라시의 최초 유포자를 찾아 나서는 과정에서 불법 도청계의 레전드 백문(고창석)을 만나게 되고, 찌라시의 은밀한 세계와 전직 기자 출신이지만 지금은 찌라시 유통업자가 된 박사장(정진영)에 대해 알게 된다.

피도 눈물도 없는 해결사 차성주(박성웅)가 등장하며 위협받는 상황 속에서 우곤은 찌라시의 근원과 그 속에 감춰진 진실을 집요하게 추격하기 시작한다.

스마트폰, 메신저, SNS, 인터넷 등 각종 네트워크를 통해 순식간에 정보가 확산되는 2014년 대한민국.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 소문으로 시작된 이야기도 어느새 사실이 되고, 누군가에겐 진실로 변모하기도 한다.

20일 개봉하는 영화 ‘찌라시: 위험한 소문’은 출처도, 근거도, 실체도 없지만 언제부턴가 우리 사회를 뒤흔든 이슈의 한 가운데 존재하는 위험한 소문 ‘증권가 찌라시’를 다룬 최초의 영화다.

영화 속에는 누구나 알고 있지만 그 실체는 알지 못하는 증권가 찌라시의 제작과 유통 과정, 그 속의 리얼한 비하인드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주인공 우곤이 찌라시의 최초 유포자를 찾아 내기 위해 찌라시 제작 과정을 역으로 추격해 가는 과정은 새로운 범죄 세계에 대한 호기심과 숨겨진 진실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또 스토리의 긴장감을 팽팽하게 당기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이르는 고급 정보들을 생산, 유통하는 스페셜리스트들의 이야기는 신선한 영화적 재미를 형성한다.

고도로 네트워크화 된 현대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무기이기도 하지만, 때론 누군가의 목적과 이익에 따라 조작되며 의도치 않은 피해자를 양산하는 ‘증권가 찌라시’의 양면성을 흥미진진하고 리얼한 추격극으로 풀어내고 있는 영화는 신선한 소재와 차별화된 재미를 바탕으로, 최근 사회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른 찌라시의 가해자와 피해자는 과연 누구인지, 영화는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진다.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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