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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희, 한국 선수단 유일한 2관왕

쇼트트랙 3천m 계주 이어 1000m 우승
소치 동계올림픽 ‘17일 드라마’ 마무리

 

지구촌을 뜨겁게 달군 눈과 얼음의 스포츠 축제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이 23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폐막식을 끝으로 열이레 간의 열정의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목표했던 금메달 4개-10위권 진입에는 아쉽게 실패한 가운데 박승희(22·화성시청)가 쇼트트랙 여자 1천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로는 유일한 2관왕에 올랐다.

박승희는 지난 22일 새벽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여자 1천m 결승에서 1분30초761의 기록으로 판커신(중국·1분30초811)과 심석희(서울 세화여고·1분31초027)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 여자 500m 동메달에 이어 3천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박승희는 이로써 이번 대회 자신의 세번째 메달을 수확하며 대회 2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대회 폐막일인 23일(현지시간) 한국 선수단의 모든 경기가 종료됨에 따라 박승희는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 선수로는 유일한 2관왕이 됐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선수가 동계올림픽에서 다관왕에 오른 것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3관왕 진선유에 이어 박승희가 8년 만이다.

이번 대회 쇼트트랙 여자 1천500m 은메달과 3천m 계주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던 심석희는 동메달을 추가하며 올림픽 데뷔 무대에서 세 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23일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결승에서는 이승훈(26·대한항공), 주형준(23), 김철민(22·이상 한국체대)으로 구성된 대표팀이 한국 빙상 사상 최초 이 종목 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팀추월 대표팀은 이날 남자 팀추월 금·은메달 결정전인 파이널A에서 3분40초85로 마지막 주자가 결승선을 통과하며 3분37초71의 올림픽 기록을 작성한 ‘세계 최강’ 네덜란드에 아쉽게 져 은메달을 따냈다.

전날 8강전 러시아에 이어 준결승 캐나다 등 세계 강호를 차례로 물리치고 결승에 오른 한국은 이날 400m 트랙 8바퀴를 돌며 상대를 뒤쫓는 결승전에서 아쉽게 패했지만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팀추월 종목에서 메달권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밖에 ‘한국 여자 크로스컨트리의 간판’ 이채원(경기도체육회)은 크로스컨트리 여자 30㎞ 단체출발 경기에서 1시간16분38초2의 기록으로 57명 중 36위에 올라 개인 역대 최고 성적을 냈고, 파일럿 원윤종(경기연맹)과 푸시맨 석영진·전정린(이상 강원도청), 브레이크맨 서영우(경기연맹)로 구성된 봅슬레이 4인승 A팀은 1·2차 레이스에서 합계 1분52초09의 기록으로 30개 팀 가운데 20위에 올랐다.

한편, 한국은 이날까지 금 3개, 은 3개, 동메달 2개를 땄내며 종합순위 13위를 마크했으며, 개최국 러시아가 금 12개와 은 11개, 동메달 9개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태연기자 ty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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