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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무릎 인공관절 수술 맞춤형으로 해야 효과적

무릎인공관절술 증가 올바른 치료방법은?

 

인공관절술 받는 여성

남성보다 8배 이상 많아

임신·출산 따른 호르몬변화

잘못된 가사노동 등 원인

수술시 세균 감염 위험 있어

무균수술실 갖춘 병원 찾아야


 

 

경기도에서 시행되는 무릎인공관절 수술은 한 해 약 1만2천506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약 7만7천460건(2012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기준)으로 매년 10%정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무릎인공관절 수술의 경우 남성 8천795건, 여성 6만8천665건으로 여성이 8배 이상 많다.

무릎, 어깨, 팔, 손목 등의 모든 관절질환은 여성이 남성보다 약 4~5배 정도 많이 나타나는 수준임을 감안할 때 무릎관절 질환 치료의 거의 마지막 방법인 인공관절치환술을 받는 여성 환자는 다른 관절질환 환자보다 압도적으로 많음을 생각할 수 있다.

평균 수명의 증가로 퇴행성관절염 등이 증가하고 있는데 질환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관절이 바로 무릎이다. 경기도 수원에서 척추·관절을 중심으로 오랫동안 진료해 온 본원(대한민국 주석병원)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었다. 실제로 무릎질환으로 병원을 방문한 여성 환자 중 인공관절 수술을 받을 정도로 심각한 환자가 많았고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여성이 남성보다 관절질환 환자가 많은 이유는 다양하다. 우선 남성에 비해 골격이 작고 골밀도가 낮다. 임신과 출산에 따른 호르몬의 변화와 갱년기 이후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저하, 그리고 여성의 잘못된 가사노동 형태에 따른 무리한 관절 사용과 생활습관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최근 여성형 인공관절 재료로 수술 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 예후를 분석한 결과 오차범위 내에서 큰 차이가 없다고 발표됐다. 하지만 실제로 인공관절의 재료나 기능 및 자세 등의 점수만 놓고 판단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 이유인 즉, 인공관절 수술은 최초 외래 진료부터, 수술, 물리치료, 재활치료 등 복합적이고 다양한 치료 프로세스 모두가 맞춤형으로 진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여성의 신체구조와 생활형태가 남성과 많은 차이가 있듯이 그 형태에 맞게 전체 치료 프로세스에 차이가 요구된다.

또 인공관절 재료도 수술 후 환자의 나이와 생활환경 등에 따라 다르게 진행해야 한다. 환자가 농사일 등 노동 강도가 높은 편이라면 조금 무겁지만 강도가 높은 재료를 사용해야 하고, 노동 강도가 높지 않은 편이라면 좀 더 부드러운 재료를 사용해야 한다. 즉 젊은 층과 노령 층, 성별, 활동성 등에 따라 인공관절의 재료와 수술 방법, 재활치료 방법 등이 맞춤형으로 진행돼야 하는 것이다.

인공관절 수술은 최소절개가 중요하다. 그래야만 수술 후 통증이 오래가지 않고 재활치료 기간도 단축된다. 또 수술을 하게 될 경우 무균수술실을 갖춘 병원에서 수술하는 게 좋다. 인공관절은 절개를 해야 하는 수술이므로 공기 중의 세균이나 미세 먼지 등에 감염 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도움말=유주석 대한민국 주석병원 원장>정리=/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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