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와 서울을 연결하는 광역급행버스(BRT) 21개 노선이 신설된다. 인천~서울에도 3개 노선이 구축되는 등 오는 2020년까지 경인지역과 서울을 잇는 BRT 24개 노선이 설치된다.
BRT는 1㎞ 당 평균 인프라 구축비용이 30억원으로 지하철이나 경전철 등과 비교할 때 저비용·고효율의 대중교통수단이다. 대도시권의 평균 차량 통행속도를 15% 가량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서승환 장관 주재로 열린 국가교통위원회에서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 변경안’을 비롯한 3건의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2013∼2020년) 변경안에서 BRT 노선은 현재 운영 중인 청라∼강서 등 2개에서 전국 44개(약 1천17㎞)로 대폭 확대됐다. 여기에는 경기와 서울을 잇는 21개 노선이 포함됐다.
경기지역 노선은 크게 광역순환, 경기북부, 경기남부 등 3개 권역으로 구분된다.
광역순환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128㎞에 1개 노선이 설치된다.
경기북부에는 의정부축 4곳, 고양·파주축과 구리축 각 1곳 등 6개 노선이 신설된다.
이번 국토부 계획으로 의정부축은 도봉역에서 포천 송우지구와 양주 덕정역까지, 노원역에서 양주 옥정지구까지 각각 19∼24㎞를 연결한다.
경기남부에는 성남축 4곳, 과천·안양축과 김포축 각 3곳, 안산축 2곳, 광명축과 부천축 각 1곳 등 14개 노선이 설치된다.
인천∼서울에는 국도 46번 인천 구월동 길병원사거리∼여의도환승센터(24.7㎞), 경인고속도로 인천 가정오거리∼서울 화곡사거리(15.8㎞), 부분 운행중인 인천 청라∼서울 화곡(19.8㎞) 등 3개 노선이 구축된다.
이외에 경기와 인천을 잇는 제2경인고속도로에도 인천∼광명역(28.2㎞)과 국도 42번 용현역∼광명역(26.5㎞) 구간에 BRT 노선이 구축된다.
도 관계자는 “광역급행버스 노선은 서울을 진·출입하는 교통 수요를 직접 처리해 자가용 이용이 감소하고 이에 따라 도내 상습 정체 구간도 눈에 띄게 줄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민기자 hsm@